의학·과학 건강

한미약품, 안과전문 미 알레그로에 2천만달러 투자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13 09:03

수정 2015.01.13 09:03

한미약품이 미국 안과전문 바이오벤쳐에 2000만달러(약 216억원)를 투자하고, 망막질환 신약을 공동 개발한다.

13일 한미약품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안과전문 벤쳐기업인 알레그로사와 2000만달러를 투자하는 전략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알레그로사에 2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지분을 획득하게 됐다. 이와는 별도로 새로운 기전의 망막질환 치료신약인 '루미네이트'에 대한 한국 및 중국에서의 공동개발 및 독점판매권도 획득하게 됐다. 전략적 투자에 따른 획득 지분율 및 루미네이트 도입과 관련한 계약금과 마일스톤, 로열티 등에 대해서는 양사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루미네이트는 안구 내 이상혈관의 신생 및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인테그린 저해제로, 현재 미국 등 글로벌 지역에서 유리체황반견인, 당뇨병성황반변성, 당뇨병성망막증, 노인성황반변성을타깃으로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루미네이트 개발사인 알레그로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미국 알러간사에서 연구개발(R&D)를 주도해 온 연구진이 2011년 공동 창업한 안과 전문 R&D 벤처로 미국 내 안과 분야 석학 6명이 과학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R&D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이번 계약이 당뇨 및 항암분야에 특화된 우리 파이프라인의 스펙트럼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루미네이트의 신속한 개발을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망막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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