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서레이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의 실험결과를 인용해 "외부적인 상태를 차단하는 것이 무언가를 좀 더 정확히 기억하거나 상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200명에게 짧은 영화을 보여주고 그 영화에 대해 질문해 장면들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등을 관찰했다.
범죄 영화를 보여주고 '도둑이 훔쳐간 물건은?'등과 같은 일부 장면을 상기시키는 질문들을 던졌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질문에 답했던 참가자들의 경우는 71%가 정답을 맞춘 반면 눈을 뜬 상태로 질문에 답했던 참가자들은 48%만이 정답을 맞췄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내쉬 박사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릴 때 눈을 뜨고 있으면 주위로 시선이 분산돼 산만해지고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는 구체적인 어떤 기억을 떠올리는 것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눈을 감는 것만으로도 모든 상황에 있어 기억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비밀번호나 생각해놓았던 쇼핑리스트가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눈을 한 번 감아보라"고 덧붙였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