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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인사에 평판조회·자기기술서 도입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19 14:44

수정 2015.01.19 14:44

【 부천=한갑수 기자】경기도 부천시는 역량 있는 우수인재 발굴과 인사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에 평판조회 방식과 자기기술서 반영 등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베이비부머 공무원의 본격 퇴직에 따른 행정공백 최소화와 시정을 견인할 수 있는 우수인재 발굴을 위해 이번 운영방식을 도입하게 됐다.

부천시 7급 이상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 출생) 공무원은 지난해 말 기준 626명이다.

시는 우선 2015년 명퇴예정 인원의 2.5배 정도를 집중관리하기 위해 평판조회를 실시한다. 3월 안으로 부천고유의 평판조회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평판조회는 승진배수 안 대상자와 상사 및 동료들에 의해 1차적으로 추천된 직원 중에서 다수 추천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자기기술서는 업무선호도 등 6급 이하 직원들의 적성을 고려한 적재적소 배치를 위해 추진한다. 아울러 본인의 개별특성과 우수인재 추천, 선호·기피부서 등 다양한 정보가 실릴 수 있도록 항목을 구성한다.

직원 스스로 자기PR과 주변에 일 잘하는 동료 추천 등 그간 부서장 추천제의 한계를 넘어 우수인재 발굴의 폭을 넓히기 위함이다. 개별적성을 고려한 업무배치는 향후 보직관리를 통해 전문 인력으로 양성할 방침이다.

또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위해 근무성적평정을 개선했다. 성과 30% 이상 반영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평정단위 소위원회 실질개최, 실적가산점 사전조사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특정부서, 선임과에 대한 특혜시비를 차단하고 직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근무성적평정시스템을 마련했다.


시는 근무평정 개선을 위해 노조를 포함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개선안을 현재 진행 중인 2014년 하반기 평정부터 반영하고 있다.

이 밖에 채용 단계부터 우수인력 채용을 위한 역량면접 강화, 자체면접관 양성, 6급 팀장·6급 무보직의 단계적 보직경쟁 도입, 융합행정과 역점사업 신속대처를 위한 국·소·단장 자체인사권 강화, 인사고충과 소통인사를 위한 찾아가는 인사상담방 월1회 운영, 구별 인사쿼터제 적용 등 효율적이고 투명한 인재관리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사 관계자는 "사람보다도 시스템에 의해 인사 공정성이 확보되도록 할 방침"이라며 "인정에 이끌리기 보다는 정확한 정보제공과 객관적 평가로 투명한 인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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