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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단통법 이후 첫 성적표 '선방' 예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19 16:23

수정 2015.01.19 16:23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후 통신사들의 첫 성적표가 다음주 공개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단통법 시행 이후에도 통신회사들의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난해 4·4분기 통신 3사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이 늘고, 결제사업이나 인터넷TV(IPTV)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의 선방으로 일제히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예측했다.

■ 단통법 후 첫 성적표, 매출↓ 이익은 개선

19일 통신업계 및 상장기업분석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통신 3사의 2014년 4·4분기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KT는 5조 9820억원의 매출, 영업이익 2237억원, 순이익 407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2013년 4·4분기 6조1245억원에 비해 2.3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나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됐다.

SK텔레콤은 매출액 4조 4595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 순이익 5093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83%, 9.52% 씩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LG U+는 매출 2조 8006억원, 영억이익 1670억원, 순이익 864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5.26% 줄었고, 영업이익은 33.7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KT와 LG U+는 단말기 매출을 회사 매출로 계산하기 때문에 단통법 이후 휴대폰 판매 부진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휴대폰 판매 매출을 SK네트웍스 매출로 계산하기 때문에 휴대폰 판매량 감소가 매출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2014년 4·4분기는) 단말기 판매 수량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예상,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마케팅비 안 줄고 영업익은 늘어

증권가에서는 "통신 3사가 10월부터 일제히 기가인터넷 상용화에 따른 유선 마케팅비가 증가한데다, 단통법 이후 이동통신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이동통신 마케팅 비용도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런데도 이동통신 회사들의 영업이익은 일제히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KT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LTE 가입자 수가 늘어나면서 전년동기에 비해 흑자전환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실제 KT는 2014년 4·4분기 LTE 가입자수가 전분기보다 59.6%나 늘어났다.


LG U+도 지난해 4·4분기 LTE 가입자수 비중이 2013년 4·4분기 보다 56%늘었으며, 무선통신 사업외 '페이나우' 결제사업에서 수익이 발생한데다 IPTV 서비스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통신시장은 본격적인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IBK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매년 연초가 되면 통신사들이 마케팅비를 높게 책정해 시장이 과열되며, 보통은 1·4분기에 과열, 2·4분기(혹은 3·4분기)에 실태조사 및 제재로 이어지며 그 다음분기에 안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보편화됐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2014년 4·4분기 마케팅비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고 안정세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