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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투자, 지도자 리더십 중요 변수"-현대證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 신흥국 리더들의 개혁의지가 투자자들의 평가 잣대로 이용될 전망이다.

손동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20일 "리더의 개혁안이 신흥국 경제성장률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리더의 정책이 신흥국 투자여부를 좌우하는 시금석이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신흥국 개혁에 집중할 수 밖에 없으며 각국 리더들의 개혁의지가 투자자들의 평가잣대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경제지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취임 전후로 나뉜다. 개혁 성향의 모디 총리는 탁월한 친기업적 정책 능력을 갖고 있으며, 개혁은 행정명령으로 밀어부치는 강력한 리더십을 행사한다. 지난해 재정적자가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예상돼 올해는 정책 실행여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및 대외여건 개선으로 인도의 경기회복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탁월한 개혁행보를 보인 친서민형 리더로 모디 총리와 유사한 인물로 평가된다. 인프라 건설을 최우선으로 한 정책과 도로망 구축 및 항만 건설로 물류비용을 절감시키는 것이 최대 정책목표다. 농업, 수산업 등 1차 산업의 수혜도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지난해에만 28%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터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리더십 부재로 경제성장률이 급락하고 있다. 보수성향의 터키 에르도안 총리는 반정부 시위에도 권위적인 통치를 강화해 터키 경제 성장률을 3년만에 1%대로 급락시켰다. 남아공 주마 대통령은 3선 연임에 성공했지만 정경유착, 부패지속 등의 문제가 반복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경제성장률도 반토막 났다.

손 연구원은 "지도자의 리더십은 정치, 경제적 시스템과 안전망이 갖춰진 선진구보다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며 "어떤 리더십을 만나는 지가 투자 수익률과 직결되는 요소이며, 신흥국 투자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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