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큰맘 먹고 산 중고차, 알고 보니 대포차(?)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1 08:27

수정 2015.01.21 08:27

큰맘 먹고 산 중고차, 알고 보니 대포차(?)

중고차 구입시 대포차 구별법

매년 연초는 큰 돈이 오고 가는 경우가 많다. 이사를 계획하거나, 가지고 있던 자동차를 되팔고 새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내수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신차보다는 중고차를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불법적인 루트나 신뢰할 수 없는 상사, 또는 개인간의 거래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대포차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대포차는 이전등록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점유, 거래되어 실제운전자와 자동차등록원부 상의 소유자가 다른 자동차를 말한다.

보통 공인된 딜러가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거래하는 중고차는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 거래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검증되지 않은 사이트나 딜러를 통해 거래하는 경우 '대포차'의 주인이 되어버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피해 방지를 위해 21일 중고차 사이트 카즈와 함께 유의점에 대해 알아 보자.

우선 가장 먼저 조심해야 할 것은 시중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의 매물이다.
지난해 11월 주부나 대학생을 상대로 불법 명의 자동차를 판매한 업자들이 붙잡힌 바 있다. 시중 매매가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고급 승용차나 수입차를 소유할 수 있다고 현혹해 대포차를 판매한 것이다.

따라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상에서 기존의 시세보다 터무니 없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매물이 있다면, 더욱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차량을 거래하는 업체는 피하고, 검증된 중고차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만약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를 통해 차량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문제차량 상담'등의 문구가 기재되어 있는 사이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는 대포차를 손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불법명의 자동차 단속앱(스파이더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어 중고차 거래 전 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거래시에는 자동차 등록원부의 소유자와 실재 매도인이 동일한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대포차로 의심되는 차량에 대하여는 관계당국에 적극 신고해야 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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