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한중인 중국의 왕양 부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부회장은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중국 방문의 해'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왕양 중국 부총리와 접견했다. 이부회장은 삼성의 중국 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중장기적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한중 양국 간 인적 교류 증가로 신라호텔과 용인 에버랜드 테마파크를 찾는 중국 고객들이 늘었다"며 "중국 지방 정부 및 기업과도 협력을 확대해 한중 교류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부회장은 지난해이후 중국 정치지도자들과 접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2월에도 중국 베이징에서 왕부총리를 접견한바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시진핑 주석이 국빈 방한당시 삼성전자 전시관 방문을 직접 안내하기도 했고, 10월 말에는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했다. 11월에는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마카이 중국 부총리와 만나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민간외교 및 대중사업 경영행보에 대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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