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롯데물산이 신축중인 초고층빌딩인 롯데월드타워가 3월 14~17일 사이에 100층이 완공하게 될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의 남쪽 기둥이 먼저 14일쯤 100층 높이로 올라가고 뒤이어 북쪽 기둥이 17일 정도에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는 1~12층 복합편의시설, 14~38층 프라임 오피스 시설이 이미 지어졌고, 최근까지 76~101층 6성급호텔 부분의 건축이 진행중이다. 향후 105~114층 프라이빗 오피스, 117~119층 아트갤러리, 120~123층 전망대 등이 건축된다
지난해 10월말에 86층 높이까지 건물이 올라가 연말께 100층 돌파를 목표로 했지만 지난해 연말 건물의 안정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공사가 다소 지연됐다. 롯데그룹은 국내 첫 100층 높이 건축물이 돌파하는 것을 성대하게 기념할 지 여부를 두고 고민중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말 부속건물인 롯데월드몰의 조기개장때도 테이프 커팅 등 자축연을 취소하는등 성대한 오픈 행사를 자제한 바 있다.
조기개장한 롯데월드몰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해, 국가적인 랜드마크의 출범행사를 홍보할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선 롯데월드타워의 100층 돌파가 한국 건축역사상 기념비적인 날이 될 것으로 기대중이다. 이에따라 롯데월드타워 시공업체인 롯데물산에는 향후 국가적인 랜드마크의 조성과 홍보를 담당할 조직과 인력을 최근 갖췄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마트, 롯데제과, 롯데주류, 포스코 등 그룹 안팎에서 홍보 및 관리인력들을 최근 대거 흡수해 롯데물산으로 집결시켰다. 롯데마트에서 자리를 옮긴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그룹 내에서 최고참급으로 경륜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롯데월드타워 내 대형 주거용 오피스텔 220실(공급면적 198~330㎡)도 올해 안에 분양될 예정이다. 국내 최고층 건물이라는 상징성, 한강 조망권 등의 장점을 고루 갖추면서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는 국내 소비자보다는 중국 부호 등 외국계 회사 등을 대상으로 분양 마케팅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평생숙원 사업인 롯데월드타워는 내년 말 최종 완공된다. 최종 준공시 국내 최고층 빌딩(123층, 555m)이 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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