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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후폭풍] 최경환 부총리 "연말정산 세부담 원인 따져봐야"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하며 건넨 건배사다.

최 부총리와 출입기자들과이 함께한 자리는 이달 들어서만 지난 6일 신년회에 이어 벌써 두번째다. 이날 오찬은 하루 전 갑작스럽게 잡혔다. 연초부터 연말정산을 놓고 흉흉해진 민심을 달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는 터라 미리 약속 잡기도 녹록지 않았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28일부터 사흘간 예정된 중국 출장을 앞두고 인사차 마련한 자리였지만 부총리가 건배사를 '이기자'로 선택한 데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 연말정산 파동이 불거지면서 전 국민의 질타가 조세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기재부 장관인 자신에게 집중됐고, 이런 난국을 타개해 보자는 최 부총리 자신의 '다짐'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기자들이 "몸이 좀 마르신 것 같다"며 인사를 건네자 그는 "(연말정산 등으로) 하도 얻어터져서(웃음). 근데 내가 왜 얻어터져야 되지?"라는 말로 반문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불거지고 있는 연말정산 논란은 최 부총리 취임 이전의 작품(?)으로 사실상 그와는 관련이 없다. 하지만 기재부 수장을 맡은 이상 지난 과오도 고스란히 끌고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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