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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화병 급증, 직장 생활 스트레스 가장 커 ‘미국에서도 인정한 한국 고질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8 12:05

수정 2015.01.28 12:05

한국인 화병 급증, 직장 생활 스트레스 가장 커 ‘미국에서도 인정한 한국 고질병’

한국인 화병 급증 한국인의 화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병을 앓은 적이 있는가'에 대해 90.18%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병이 생긴 이유에 대한 답으로는 '상사,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63.80%)'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과다한 업무, 업무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24.89%)' '인사 등 고과산정에 대한 불이익(3.62%)' '이른 출근 및 야근으로 인한 수면 부족(3.17%)' '퇴출,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2.71%)'등의 의견이 있었다. '화병은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가'라는 물음에 34.68%가 '만성피로를 앓고 있다'고 답했다. '조울증(19.02%)' '탈모(12.30%)' '직업병(9.84%)' '호흡곤란(6.26%)' '공황장애(4.25%)' '기타 응답(13.65%)'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상으로 고민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33.9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온라인 카페(30.99%)'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에 댓글 달기(17.54%)' '블로그(12.28%)'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2.92%)' '기타(2.34%)'로 조사됐다.
한편 화병이란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한스러운 일을 겪으며 쌓인 화를 삭히지 못해 생긴 몸과 마음의 여러 가지 고통을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만 독특하게 나타나는 정신과적 질병을 뜻한다. 울화병이라고도 하고 주로 가슴이 막히고 답답하며 열이 올라오는 듯한 증상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또한 미국정신의학회에서도 '화병(hwa-byung)'이 우리말 그대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외국에서도 우리나라 문화에서 발생되는 특별한 병으로 인정한 바 있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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