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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렌탈 인수 '6파전'... 인수가 1조원 미만에 KT 선택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8 14:54

수정 2015.01.28 14:54

KT렌탈 매각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SFA-NH PE, SK네트웍스, MBK파트너스-IMM PE 등 5파전이 예상된다. 이들이 제시한 KT렌탈의 인수가격은 KT가 원했던 1조원보다 낮은 8000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KT렌탈의 매각주관사인 크레티드스위스(CS)는 이날 KT렌탈 본입찰을 마감했다. 본입찰에 참여한 곳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SK네트웍스, 롯데그룹, SFA-NH PE, MBK파트너스-IMM PE, 어피니티 등 6곳이다.



효성그룹은 재무부담이 커 인수의지를 접었다. 페트병 사업부 매각으로 어느 정도 자금을 확보했지만 내부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릭스는 롯데그룹의 제안을 거절하고 단독으로 인수전에 참여하려고 했으나 현대증권 인수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막차를 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 등이 걸려있고, 롯데그룹은 오릭스에 먼저 컨소시엄을 제안할 정도로 KT렌탈의 인수자금 조달을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각 사 내부적으로 일단 인수전에 참여해보자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현재 신사업 개척 등을 감안해 KT렌탈 인수를 재검토하고 나선 것"이라며 "문제는 매각가격인데 KT가 원하는 1조원 미만이어서 KT렌탈 매각이 완료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들이 제시한 KT렌탈의 인수가격은 1조원이 안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후보 중 한 관계자는 "KT렌탈 실사 결과 매각가가 1조원 미만인 것으로 나왔다. 대부분 8000억~9000억원 정도 써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KT가 이 가격에 만족할지 여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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