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프래그램개발자 김모씨와 브로커 오모씨 등은 나라장터와 지자체를 오가는 입찰 정보를 해킹,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12년 9월까지 관급공사 31건을 불법 낙찰받았다.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나라장터 해킹 프로그램을 지자체 재무관이 자리를 비운 사이 PC에 설치, 공사 예비가격 15개를 알아내고 자신들이 써낸 입찰가에 근접한 낙찰하한가가 형성되도록 조작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앞으로는 이렇게 조달업무 관리자의 PC에 해킹 프로그램을 깔아 입찰정보를 빼내 입찰에 참여하는 부정행위가 원천 차단된다.
조달청은 입찰에 참가하는 조달기업 입찰자 PC의 보안을 강화한 '안전 입찰서비스'를 오는 16일 시설공사 공고분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안전입찰서비스는 조달기업 입찰자에게 나라장터의 가상PC를 제공, 해킹을 원천적으로 막고 안전하게 입찰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구축된 안전 입찰서비스는 3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조달기업의 이용환경을 사전점검했으며, 안정화단계도 거쳤다.
조달청은 안전입찰서비스가 시작되면 나라장터 서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조달기업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입찰정보를 유출하거나 변조·조작하는 부정행위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전입찰서비스 시점에 맞춰 조달기업 입찰자는 미리 PC에 안전 입찰서비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정상적인 가동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한다.
이에 앞서 조달청은 지난 2013년 12월 지자체 등 수요기관의 입찰 담당자 PC에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입찰서비스를 구축했다.
조달기업이 나라장터에 접속하려면 보안성이 있는 나라장터 전용 가상 PC(나라장터에 최적화된 OS 및 이용환경 설치)를 이용해야한다. 조달청은 이용환경 변화에 따른 조달기업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적용 대상 입찰을 단계별로 확대 나갈 예정이다.
김정운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이번 조달기업의 이용자 PC 보안 조치가 보다 안전한 전자입찰 기반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조달기업 입찰자는 서둘러 안전 입찰서비스 이용환경을 점검해 입찰서 제출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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