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형마트와 대형 슈퍼마켓에서 설 선물로 가장 인기를 끈 품목은 식품은 '캔 햄', 비식품은 '샴푸'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코리아는 '명절 선물세트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닐슨코리아는 2012년 설 부터 설과 추석의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캔 햄은 닐슨이 명절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측정한 이래 쭉 1위를 차지한 상품으로 지난해에는 식품류 선물세트 판매 비중의 34.1%를 차지했다. 식용유(20.7%), 가공참치(20.7%), 커피믹스(6.5%) 등의 뒤를 이었고 최근 3년간 이 4종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같은 기간 비식품의 경우 샴푸(39.2%), 치약(26.1%), 헤어린스(12.6%), 비누(8.8%) 순으로 많이 팔려나갔다. 역시 순위 변동은 없었다.
장기간 지속된 불황으로 지난해 전체 선물세트 판매액은 전년 대비 1.9%포인트 줄었다. 식품의 경우 2.7% 감소했고, 비식품은 0.9% 성장했다. 하지만 전체 선물 비중 중 식품이 75.7%를 차지해 여전히 명절 선물로는 '먹을 것'이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양한 식품을 함께 제공하는 복합식품 세트 판매 비중도 2013년에는 62%에서 지난해에는 69%로 늘었다.
불황으로 저렴한 선물세트의 판매가 압도적이었다. 설 설물세트 평균 가격대는 2만원대가 전체 판매액의 38.9%, 1만원대가 22.9%를 차지해 2만원 미만 선물 비중이 61.8%를 차지했다. 3만원대(18.8%), 4만원대(7.6%), 1만원 미만(7.4%), 5만원 이상(4.5%) 등이 뒤를 이었다.
조동희 닐슨코리아 소매유통조사본부 상무는 "최근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명절 시즌은 국내 유통 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명절선물세트 보고서가 기업들의 유통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