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펀드 수익률 26%, 컨슈머펀드 11.85% 기록 단기 투자처로 수익 짭짤
세계 각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주식형펀드 중 1년 이내의 단기 수익률이 플러스인 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새로 펀드에 투자하려고 해도 잿빛 전망이 많아 어디에 돈을 넣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초저금리 시대에 재태크할 곳이 없다'는 하소연이 나올 정도다. 이런 가운데 먹고 마시는 소비재 관련주와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헬스케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5.56%에 달했다.
컨슈머(소비재)펀드도 최근 1년 수익률이 11.85%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년수익률은 23.50%, 3년 수익률은 39.99%이다. 5년 장기 수익률은 69.82%에 달한다.
헬스케어 펀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고령화다. 전세계가 급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년층 인구 증가로 인한 산업 트렌드 변화가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통계청은 2030년 한국 전체 인구를 5216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노인 인구는 1269만 명에 이르러 전체 인구 대비 노인 인구가 24.3%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정부가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를 위한 핵심 산업 중 하나로 헬스케어 산업을 강조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주에 투자하는 주요 펀드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비재'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북미.서유럽을 대신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이 새로운 소비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소비재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소비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소비재시장은 커지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소비가 증가하면 생필품과 중저가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국의 소비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추월했다. 2005∼2012년간 소비재 판매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17.7%로 국내총생산(GDP) 연평균 성장률(명목기준) 15.8%보다 1.9%포인트 높았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1000만 '요우커' 시대의 도래와 중국 인바운드 관광 산업의 발전에 따라 한국과 중국은 통합 경제 체제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특히 2020년께 도시 가계의 51%를 차지할 중국 중산층 가계의 성장은 향후 중국이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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