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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네오피에스 안복희 대표 직원들 행복이 회사 성장동력 가두점 중심 中·日시장도 공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08 19:04

수정 2015.02.08 19:04

[인터뷰] 네오피에스 안복희 대표 직원들 행복이 회사 성장동력 가두점 중심 中·日시장도 공략

"회사가 알차게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내부 직원들의 행복입니다 ."

8일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길에 위치한 네오피에스 본사에서 만난 안복희 대표이사(사진)는 "장기 근로자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싶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실제로 안 대표는 얼마전 어려움을 겪는 직원에게 1억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내주기도 했다.

네오피에스는 골프웨어 제조·판매업체다. 골프와 관련된 의류들과 각종 골프백 등을 제작하고 있다. 브랜드는 '팜스프링스'와 '네오팜스프링스'로 올해엔 인지도 강화 일환으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배우 이유리씨를 메인 모델로 기용하고 이혜정 프로 지원에도 나섰다.

안 대표는 환갑이라는 나이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거래처 사람들로부터는 심지어 '지독하다', '짜다'라는 말도 듣는 편이다. 하지만 업계 관행인 어음은 절대로 쓰지 않고 판매처와 납품업체들에겐 오직 현금 결제만을 해 주면서 '네오피에스와 거래를 하면 절대로 손해를 안 본다'는 신뢰를 쌓은 알짜 기업이다.

안 대표가 현금 결제만 고집하는 데엔 그 만한 이유가 있다. 네오피에스의 브랜드는 팜스프링스다. 미국 브랜드로 한국에 들어왔지만 1999년 부도가 났고, 이 회사에 납품을 하던 안 대표는 채권단에 합류했다. 이후 2006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채권단 시절부터 안 대표는 의류업체들의 경우 부도가 많다는 점을 인지하고, 어음을 쓰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거래처와 단 한번도 어음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 한번 정한 원칙을 변함없이 고수하고 있는 것.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외형 성장에 욕심을 내기도 했다. 대기업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것.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전문경영인들이 단기적인 성과에만 급급히 매장 확장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내부 직원들과 마찰을 빚은 것이다.

안 대표는 "전문경영인 체계를 도입했지만 2012~2013년 오히려 역성장을 했다"며 "작년에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해 기업 문화를 다시 재정립하면서 10% 성장했고, 매출액 300억원 가량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8명의 디자이너들과 디자인연구소도 갖추고 있다.

올해 목표는 상당히 높다. 안 대표는 "작년에 유명 의류 브랜드 10여개가 부도나는 등 의류업계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다"며 "하지만 네오피에스는 올해 가두점을 중심으로 매장들을 두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네오피에스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내 매장과 가두점 매장 비율이 반반 정도다. 올해엔 가두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릴 예정인데 무리한 확장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현금 흐름에 맞춰 순차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안 대표는 "중국 길림과 연변에 위치한 백화점들에 입주해 있는데 최근 중국 골프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국 총판도 염두해 두고 있다"면서 "일본 시장에도 노크해 볼 예정"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