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질병 때문에 120조원 사회적 손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09 17:10

수정 2015.02.09 17:10

2012년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이 120조653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8.8% 규모다. 특히 자살에 의한 손실비용도 6조4769억원에 달했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공개한 '건강보장정책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주요 질병의 사회경제적 비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총비용은 2008년 97조1792억원에서 2012년 120조6532억원으로 지난 4년간 24.2%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2008~2012년을 대상으로 각종 질병에 의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직접비(의료비, 교통비, 간병비)와 간접비(조기사망에 따른 미래소득 손실액, 의료이용에 따른 생산성 손실액)로 구분해 분석한 것으로 질병군별, 성·연령대별, 비용항목별로 세분화해 그 결과를 제시했다.



질병군별로는 △손상 및 중독(16.2%) △신생물(12.7%) △순환기계 질환(11.6%)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 질환(10.6%) △소화기계 질환(9.3%) △호흡기계 질환(8%) △정신 및 행동장애(6.9%)순으로 비용이 높았다. 손실이 큰 상위 7개 질병군으로 인한 비용이 총비용의 75.2%를 차지했다. '손상 및 중독'에는 자살을 비롯해 외상사고, 약물.생물학적 물질.비의학용 물질에 의한 중독 등이 포함된다.


성별로는 남자(60.5%)가 여자(39.5%)에 비해 1.5배 비용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26.8% △50대 23.5% △40대 20.6% △30대 13.1% △10대 이하 9.1% △20대 6.9%순으로 비용이 높고 40대 이상 연령층에서 총비용의 70.9%가 발생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현경래 박사는 "사회적 관점에서 자살 및 각종 사고 등에 의한 손실이 다른 질병군과 비교해 우위에 있고, 50대 이상의 높은 연령층에서 손실이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했다"면서 "우리 사회는 질병과 더불어 자살 및 노인성질환 등에 의한 손실을 예방·관리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