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공개한 '건강보장정책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주요 질병의 사회경제적 비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총비용은 2008년 97조1792억원에서 2012년 120조6532억원으로 지난 4년간 24.2%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2008~2012년을 대상으로 각종 질병에 의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직접비(의료비, 교통비, 간병비)와 간접비(조기사망에 따른 미래소득 손실액, 의료이용에 따른 생산성 손실액)로 구분해 분석한 것으로 질병군별, 성·연령대별, 비용항목별로 세분화해 그 결과를 제시했다.
질병군별로는 △손상 및 중독(16.2%) △신생물(12.7%) △순환기계 질환(11.6%)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 질환(10.6%) △소화기계 질환(9.3%) △호흡기계 질환(8%) △정신 및 행동장애(6.9%)순으로 비용이 높았다. 손실이 큰 상위 7개 질병군으로 인한 비용이 총비용의 75.2%를 차지했다. '손상 및 중독'에는 자살을 비롯해 외상사고, 약물.생물학적 물질.비의학용 물질에 의한 중독 등이 포함된다.
성별로는 남자(60.5%)가 여자(39.5%)에 비해 1.5배 비용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26.8% △50대 23.5% △40대 20.6% △30대 13.1% △10대 이하 9.1% △20대 6.9%순으로 비용이 높고 40대 이상 연령층에서 총비용의 70.9%가 발생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현경래 박사는 "사회적 관점에서 자살 및 각종 사고 등에 의한 손실이 다른 질병군과 비교해 우위에 있고, 50대 이상의 높은 연령층에서 손실이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했다"면서 "우리 사회는 질병과 더불어 자살 및 노인성질환 등에 의한 손실을 예방·관리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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