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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알바 시급 봤더니.. 곳곳에 '옵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10 07:00

수정 2015.02.10 07:00

아르바이트(알바)생들의 권리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알바 노조가 부당행위를 중단하라며 맥도날드 매장을 점거하며 논란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알바의 가장 중요한 기준인 시간당 급여는 어느 수준일까. 알바를 많이 모집하는 서울 신촌지역 패스트푸드점의 구인 광고를 통해 시급을 살펴봤다.

패스트푸드 알바 시급 봤더니.. 곳곳에 '옵션'

■알바 시급=최저임금+수당?

9일 알바 구인업체 A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패스트푸트 업체가 최저시급인 5580원에 추가로 옵션 형태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번에 알바노조의 점거 대상이 된 맥도날드 신촌점의 경우 배달알바의 시급은 최대 8200원, 매장알바는 7000원으로 나타났다. 최저시급인 5580원보다는 높다.

다만 급여의 구조는 최저시급에 수당이 추가되는 형태여서 월 60시간 이상 근무해야 주휴수당, 연차수당, 휴가비 등이 붙어 시급이 높아진다. 파트타임이나 주말 근무자는 시간 조건을 채우기가 쉽지 않다.

인근에 있는 롯데리아 신촌연세로점에서 알바를 할 경우 맥도날드 보다 시급이 더 낮다. 배달알바의 경우 최저 5580원에 야간·연장·주휴 수당을 모두 적용하면 6000원 가량이 된다. 매장 알바는 최저시급 5580원에 연차·주휴·야간(22시 이후 근무시)·연장 수당을 지급 받는다. 보통 배달 알바가 매장 알바보다 시급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6000원에 못미칠 가능성이 높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모두 배달알바는 1건당 400원을 추가로 받는다.

같은 패스트푸드점 버거킹 연세로점에서 뽑고 있는 배달알바의 시급은 7200원이다. 다만 여기에는 주휴 수당이 포함돼 있다.

18시에서 24시까지 야간 매장 알바를 뽑고 있는 버거킹 연희동점은 평균 시급 6900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최저시급 5580원에 주휴·야간수당을 포함한 평균 시급은 6500원 정도다.

배달 알바를 뽑고 있는 KFC 이대점은 연장·야간·주휴 수당을 포함해 시급 8000원을 지급하고 배달 건당 500원을 추가로 준다. 다만 주 6일을 근무할 수 있는 알바생만 가능하다.

■알바도 통상임금 적용대상

하지만 알바의 시급에는 수당이 붙어다니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오후 10시 이전에 근무를 마치고 알바를 빼먹을 경우 최저시급인 5580원만 받을 수도 있다. 특히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업체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난 주휴수당은 주 15시간 이상 근무자가 개근할 경우 받게 된다. 상황에 따라 시급이 줄어들 수도 있는 항목이다. 알바노조가 맥도날드 점거농성에 나선 이유중에 하나도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강제조퇴 시키는 일명 '꺾기'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야간·휴일 알바의 경우 통상임금이 적용된다.
노무법인 솔루션 박초아 노무사는 "상시 근로자수 5명 이상 사업자는 휴일·야간근로때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한 액수를 줘야 한다"면서 "알바의 경우 최저 시급 5580원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바를 뽑고 있는 대부분의 매장이 이같은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
야간이나 주말 알바의 경우 규정에 따른다면 최소 8370원을 지급해야 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