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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퀄컴에 약 1조원 벌금 역대최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10 14:56

수정 2015.02.10 14:56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 당국이 글로벌 모마일 칩 전문업체인 퀄컴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9억7500만달러(약 1조628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10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퀄컴에 따르면 국가발개위는 퀄컴에 대한 1년여간의 조사를 마무리 짓고 반독점법 위반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퀄컴은 벌금 9억7500만달러를 배상할 것이며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온 휴대폰 스마트 칩에 대한 특허비용도 동일하게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허료를 중국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가격대신 전체 가격의 65%를 기준으로 산출하기로 했다.

그동안 퀄컴에 대해 최대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벌금을 물릴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퀄컴이 중국 당국의 결과에 승복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함에따라 벌금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현행 중국의 반독점법은 전년도 중국 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지난해 퀄컴의 매출이 248억7000만달러고 이 중 49%(123억달러)가 중국에서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1%만 부과해도 1억2300만달러, 10%부과시 12억3000만달러에 이른다. 지난 5년간 퀄컴이 특허로 벌어들인 수입은 3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퀄컴의 데릭 아벨르 사장은 "중국 당국의 관련 조사가 마무리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중국 시장에서 책정한 특허비용은 다른 국가와 같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퀄컴은 신속히 중국의 3세대(3G), 4세대(4G) 관련 업무를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퀄컴은 2015년도 영업수익과 순이익 예상치도 조정했다. 퀄컴은 중국 당국과의 갈등이 해소됨에 따라 2015년 영업수익 전망치를 기존 260억~280억달러에서 263억~280억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막대한 벌금과 특허료 인하에 따라 주당 순이익은 당초 4.04~4.34달러에서 3.56~3.7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hjki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