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결산 앞두고 자본잠식 경계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10 17:20

수정 2015.02.11 08:59

2년 연속 지정땐 증시 퇴출, 작년 지정종목 9곳 주의를

2014회계연도 결산을 앞두고 자본잠식 기업에 대한 경계령이 내려졌다.

자본금의 절반 이상을 까먹은 상장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 상태가 2년 연속 지속될 경우 증시에서 퇴출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3회계연도 자본금의 50%이상을 날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를 피하기 어려워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부분 자본잠식(50%이상)을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우선주를 포함해 13개로 우선주를 제외하면 총 9개 종목이다.

로케트전기, 현대페인트, 동양, 동양네트웍스, STX, STX엔진, STX중공업, 티이씨앤코, 현대시멘트 등이다.

이 중 로케트전기는 이미 상장폐지가 확정돼 정리매매가 진행 중이다.

2013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은 로케트전기의 작년 3·4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41억 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STX엔진과 STX중공업도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이들 기업은 지난 1월 15일 2년 연속 자본잠식으로 인한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자본금을 8분의 1로 줄이는 감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STX엔진의 자본금은 1230억원에서 153억원 가량으로 줄어들고, STX중공업의 자본금도 2857억원에서 356억원 가량으로 감소한다. 이렇게 되면 자본잠식을 면피할 수 있다.

나머지 STX, 현대페인트, 동양, 동양네트웍스, 티이씨앤코, 현대시멘트 등은 현재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 기업이 모두 자본잠식에 따른 퇴출 공포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티이씨앤코는 작년 3·4분기 말 연결 재무제표 상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이며, STX와 현대시멘트의 자본잠식률도 각각 82.4%, 84.4%로 모두 50%를 웃돌고 있다.


같은 시기 현대페인트의 경우 잠식률 26.6%로 여전히 자본잠식 상태이지만, 거래소 상장폐지 기준은 넘어섰다. 반면 동양과 동양네트웍스는 모두 자본잠식 우려를 모두 털어낸 상태다.


한편 대양금속은 올해 첫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될 예정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