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새로운 글로벌 관광도시로 탈바꿈 한다.
서초구는 11일 국내를 찾는 해외 관광객 2000만 시대를 맞아 관광산업을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발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 1월 조직을 개편시켜 '관광팀'을 신설하고 서초관광 활성화 기본 계획을 세우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구는 우선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해 해외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강남역에 서초관광정보센터를 개관, 관광정보안내와 의료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등 관광인프라 조성을 끝마쳤다. 강남역은 서초구와 강남구가 인접해 있으면서 관광객이 최대로 몰리는 장소이다.
또 지역 내 특급호텔·유통업계 대표와 관광분야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력 태스크포스(TF)을 운영해 중장기 관광정책에 대한 자문을 얻고 지역관광사업을 협력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강개발계획에 발맞춰 예술의전당~서래마을~한강세빛섬 구간을 문화예술공연과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서초예술의거리로 조성한다.
지역축제와문화공연을 여는 등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내 대형쇼핑몰과 백화점, 아울렛 등과 협력해 외국관광객을 위한'서초그랜드세일'도 실시한다.
또한 해외문화체험관광에 관심이 있는 관광 전문가와 해외자매도시 가정을 연계해 숙박품앗이 형태로 상대 나라를 방문하는'서초B&B(Bed&Breakfast)'를 운영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구의 특성을 살려 독창적인 주민참여형 관광사업과 관광명소를 개발해 지역경제를 선도할 고품격 글로벌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에는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등 국내 최고의 공연장을 비롯해 양재 시민의숲, 양재천, 우면산 등 넓은 자연녹지지역과 한강과 한강의 세빛섬, 서래마을 등 특색있는 관광상품들이 즐비하다.
구는 1000곳이 넘는 의료관광상품을 갖고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 수준 높은 의료기술과 서비스로 해외의료관광객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서초구는 1만4558명의 의료관광객을 끌어들여 4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는 50만명 이상이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