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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중 톈진외국어학교 한국국제부 이사장 "중국어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 필수 선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12 16:06

수정 2015.02.12 16:06

윤석중 천진외국어학교 한국국제부 이사장
윤석중 천진외국어학교 한국국제부 이사장

윤석중 톈진외국어학교 한국국제부 이사장

천진외국어학교 전경
천진외국어학교 전경

톈진외국어학교 전경

"중국어와 중국 문화·역사에 대한 지식은 이제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죠."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조기유학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톈진외국어학교 윤석중 한국국제부 이사장은 "중국 국력이 커지면서 중국 조기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의 수도 늘었다"며 "중국어는 미래 글로벌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부문에서 교류가 커지면서 중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국력이 커질수록 중국어에 대한 니즈(Needs)는 커지고 있어서다. 최근 초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는 자녀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어 교육이 열풍처럼 불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톈진외국어학교는 저우언라이 중국 전 총리의 개방 정책으로 1964년 중국에서 처음 설립된 외국어학교다. 윤 이사장은 "톈진외국어학교는 중국 6대 도시에 설립된 외국어 학교 중 최초로 설립됐다"며 "다수의 중국 외교관을 배출한 외국어 특화 명문학교"라고 설명했다.

매년 20%넘은 학생들이 베이징대, 칭화대 등 40여 전국중점대학에 입학하고 있다. 톈진외국어학교는 최근 이들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이 톈진시에서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명문고로 이름이 높다.

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한국국제부는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이 학교에 재학중인 한국 학생들은 2000여명의 중국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학습과 생활하면서 친분과 인맥을 쌓는다. 특히 엄격한 학사관리로 유명한데, 천진외국어학교 한국국제부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한국인 또는 중국인 교사로부터 학습과 생활 지도를 받는다.

1주일에 30시간씩 중국어 교육을 하고 6개월 내 중국 대학 진학에 필요한 HSK 5급 이상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집중교육한다. 본고사에 대비한 수업도 진행해 중국 대학 뿐만 아니라 한국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다. 미국학력인증프로그램 AP를 통해 미국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을 위해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학교 이념에 따라 매주 1시간씩 채플과 성경 수업도 있다. 윤 이사장은 "조기 유학은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크다"며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전인격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중국 조기유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윤 이사장은 "예전에는 중국을 도피 유학처 정도로 봤지만 이제는 중국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어린 나이에 중국으로 오는 실력있는 유학생 비율이 늘었다"며 "글로벌 정세 속 중국의 위상이 커질수록 중국어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타임지는 최근 20세기 필수 언어가 영어였다면 21세기는 중국어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윤 이사장은 "중국 내 유학생이 늘면서 중국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중국어 실력은 물론이고 영어·수학 성적도 중요해졌다"며 "빠르게 현지 학교를 다니며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 교육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톈진외국어학교 한국국제부는 현재 중·고등 과정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 중이다.
상담 및 문의는 톈진외국어학교 한국사무소(031-705-1201)로 하면 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