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은 16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중·장기 재정건전화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인천경제청은 부지매각 등을 통해 지난해 세입 6295억원, 세출 6048억원으로 247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부지매각 대상이 현저히 줄고 현재 매립 중인 송도 11공구 등에 대한 기반시설 공사에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면서 올해부터 2019년까지 지속적인 적자가 예상된다.
인천경제청은 2016∼2018년 3년간 송도 11공구 매립 마무리 및 기반시설 공사에 5236억원을, 송도 6·8공구 기반시설 및 공원녹지 조성 사업에 3480억원을, 컨벤시아 2단계 사업과 유비쿼터스, 워터프런트 사업에 4348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대규모 자금 투입 등에 따라 올해 158억원, 2016년 3204억원, 2017년 2633억원, 2018년 2261억원, 2019년 534억원 등 적자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경제청은 중·장기 재정건전화를 위해 우선 1단계로 곧바로 자본 회수가 가능한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을 정상화해 골프장 부지 등 미매각 토지에 대한 적극적 투자유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6일 송도랜드마크시티(유)로부터 개발권을 돌려받은 194만㎡에 대해 투자유치를 추진해 2조8404억원을 확충키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내 교보증권에 매각한 토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한 개발을 유도해 토지리턴을 예방하고 개발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2단계로 2018년부터 재원화가 가능한 송도 11공구를 매각해 2018∼2019년까지 5443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2020년 이후 추가로 3조1817억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2022년까지 매립대상인 6.92㎢(약 209만평)의 85.7%를 매립할 예정으로 가처분 용지 3.23㎢(약 98만평)를 제외한 2.7㎢를 매각할 수 있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3단계로 2022년 이후 영종도 동측 공유수면인 영종2지구(계획미수립지) 공유수면 3.39㎢(약 103만평) 매립과 송도 10공구 일원 9.91㎢(약 300만평)에 신항물류단지 개발 등 신규 개발재원을 발굴해 재원화 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중·장기 공유수면 매립과 투자유치를 추진하면서 신규 개발자원을 발굴해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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