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연예일반

유재석, 장동민에 선행..뒤늦게 알려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23 18:59

수정 2015.02.23 18:59

장동민
장동민

장동민이 유재석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흘려 화제다.

22일 방송된 JTBC '속사정쌀롱'에서 장동민은 유재석에 대한 일화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장동민은 "이것은 방송에서 최초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힘든 일이 있어서 혼자 술을 마셨다. 안 좋은 생각까지 하면서 심각하게 있는데 누가 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더라"라고 운을뗐다.



이어 장동민은 "내가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싶지 않아서 사진은 거절하고 사인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아 어이없네. 자기가 유재석이야 뭐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처음으로 유재석에게 연락을 했다. 한 번도 연락하지 않은 사이다"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서로 연락을 한 적이 없었다. 지금이면 왕래없는 선배에게 연락을 못 할 텐데 그때는 내가 너무 힘들어서 연락했다. 바로 '동민아 보자'고 하더라. 내가 '아무도 내 이야기를 안 들어주는데 국민MC니까 내 말도 들어달라. 정말 속이 답답한데 말 할 사람이 없다. 국민MC 상대로 이야기하겠다'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동민은 "내가 평생 살면서 가슴 속 이야기를 다 이야기하고 속을 털어놨다. 결론적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유재석이 특별한 조언은 하지 않았지만 내 말을 끊지 않고 다 들어줬다. '내가 감히 너를 어떻게 이해하겠냐'라고 하는데 그것도 다른 사람과 달랐다. 그 후에 내가 '열심히 살겠다'라고 말하고 일어났다. 비 오는 날인데 우산을 씌워주고 택시를 손수 잡더니 택시타고 가라며 지갑 속 돈을 다 주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유재석이 '택시 타고 남은 돈은 어머니에게 용돈드려라'라고 했다. 내가 잘 되면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이다. 1, 2년 전이다. 그 이후로 방송에 임하는 자세를 완전 다르게 하고 오늘날까지 잘 될 수 있었다. 내 인생을 바꿔줬다. 내가 괜히 라인타는 것 같아서 이런 이야기를 안 했다. 현재도 사적으로는 연락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나중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한 뒤 눈물이 나서 말을 잇지 못 했다. 장동민의 눈물에 숙연한 분위기가 흘렀다. onnews@fnnews.com온라인뉴스팀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