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삼성전자 '갤럭시S6' 기대 주가 140만원 다시 넘었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2 18:05

수정 2015.03.02 21:37

실적·목표가도 상향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6' 판매 기대감에 한 달여 만에 140만원대를 다시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 판매량이 시장 예상치를 충분히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과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만6000원(4.86%) 오른 142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종가기준으로 14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27일 이후 한달여만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스페인 MWC에서 공개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디자인과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메탈과 글라스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데 이어 무선충전과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기능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 폭이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연말까지 갤럭시S6와 엣지 제품 총 출하량은 4600만대로 예상한다"며 "공개된 갤럭시 S6의 사양과 디자인을 고려하면 올해 IM 사업 부문과 전사 부문의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인 10조3000억원과 26조5000억원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가 전작들과 확실히 차별화된 갤럭시S6를 공개했다"며 "갤럭시의 부진이 바닥을 지났다는 확신을 준 점과 아이폰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는 점, 브랜드 지위가 확고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갤럭시S6 시리즈 판매량이 '갤럭시 S5'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IT 부품업체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갤럭시S6에 무선충전 패드가 적용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무선충전주로 꼽히는 이랜텍이 7.02% 올랐다. 카메라 모듈 업체인 해성옵틱스는 2.47%, 파트론은 1.17% 상승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6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발은 한국 IT 산업에 대단한 희소식"이라면서 "양면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반응이 매우 높아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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