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욕과 정력을 관장하는 호르몬인데 육류, 버터, 치즈 등에 많이 들어있는 포화지방산은 술, 담배와 더불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에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성관계 하기 전 무조건 피해야 할 음식 15가지를 소개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 위주로 정리했다.
■ 치즈 = 버터, 치즈 등 고지방 유제품은 성욕을 감퇴시킬 수 있다. 또한 유제품은 체내 점액을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성관계를 하기전 만큼은 먹지 않는 것이 낫다.
■ 콩류 = 콩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단백질은 여러 가지 신체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에너지를 제공하는 주요 영양소다. 그러나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는만큼 헛배부름과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 초콜릿 = 입에 단 음식은 몸에 좋지 않다. 밀크초콜릿 대신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인 다크초콜릿을 먹도록 하자. 초코릿에는 트립토판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우리 뇌의 신경세포는 트립토판 성분을 이용해 세로토닌이란 물질을 만들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 페퍼민트 = 페퍼민트 속 멘톨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입냄새 때문에 페퍼민트 껌을 씹게 되면 공기가 몸 안으로 더 많이 들어가 트림을 유발할 수 있다. 페퍼민트 같은 허브는 소화기관에는 좋지만 성욕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감자튀김 = 감자튀김에는 단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는데,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췌장이 인슐린을 만들어내기 위해 발동을 건다. 인슐린이 많아지면 혈당 수치가 떨어지면서 엄청난 공복감이 몰려오게 된다. 이러한 공복감은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고, 과식을 하다보면 소화 불량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는 성욕 감퇴를 초래한다.
■ 붉은색 고기 = 붉은 고기류가 에너지를 얻는데는 좋은 식품 중 하나이지만 소화기관이 약해 평소에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잠자리에 들기 전 만큼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두부 = 두부 등 콩을 이용한 식품에는 식물성에스트로겐(파이토에스트로겐)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많이 먹을 경우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출 수 있다.
■ 레드 와인 = 과한 음주나 지속적인 음주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적당량의 와인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서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 연구팀은 레드 와인 한두 잔이 여성의 성적 욕구를 극대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오트밀 = 오트밀이 에너지 충전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성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되려 오트밀에는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배에 가스가 찰 수 있다.
■ 에너지음료 = 에너지음료에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가 정력제로도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있을 만큼 에너지음료가 아주 잠시 동안의 에너지를 채워주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간 동안 이를 유지시켜주는 것은 아닌데다 당분 함량도 많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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