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암 조기 발견 및 전이 진단 위한 PET-CT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17 13:39

수정 2015.03.17 13:39

암 조기 발견 및 전이 진단 위한 PET-CT란

최근 암의 예방과 조기 발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30~40대부터 건강검진 시 암 검사를 적극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가족력이나 생활습관, 직업 특수성 등으로 암이 우려 됨에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여러 부위에 대한 정밀한 암 검사를 시도하기란 쉽지 않다.

이때는 1차적인 또는 전신적인 암 검사를 시도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PET-CT검사다.

수원 박희붕외과 박희붕 원장은 17일 "CT, MRI, 초음파 촬영이 우리 몸의 해부학적 이상이나 종양의 크기와 형태를 통해 암을 진단하는 것과 달리 PET-CT는 체내 신진대사의 이상을 찾아내어 진단하는 점이 다르며 전신을 한꺼번에 촬영해 암을 찾아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암 검사에 활용되는 검사는 혈액 내 표지자검사, 혈액검사, 내시경, 초음파, CT, MRI, PET-CT등이다. 그 중 PET-CT는 지금까지 알려진 암의 영상 진단 방법 중 가장 초기에 정확하게 찾아내는 검사라고 할 수 있다. PET-CT는 양전자방출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장치인 PET과 컴퓨터단층촬영인 CT(Computed Tomography)를 결합한 형태의 진단 장비로, 체내에 방사성의약품을 투여한 후 방사능의 분포를 재구성하여 영상화하는 방식이다. 암세포가 정상세포보다 당분을 많이 흡수하고 대사가 활발하다는 특징을 이용하는 진단 방법이다.

그는 "특히 일반적인 영상검사에서 확인하기 힘든 전이암을 발견하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으로 학계에서는 암 진료에서 필수적인 검사로 입증돼 있다"고 설명했다.

PET-CT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이용되는 포도당과 유사한 물질인 FDG(불소화포도당,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의약품)을 주사해 전신 대사상태의 미세한 변화를 영상화해 진단한다. 이 물질이 병적 조직과 암 조직에서 주위 정상조직보다 더 높은 농도로 축적되면 뚜렷한 영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CT나 MRI 등의 영상검사 결과로는 정확히 구별할 수 없는 작은 크기의 암을 발견할 수 있다.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담낭암, 유방암, 식도암, 림프종 등 대부분 암에서 FDG가 잘 섭취되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이 효과적이다.

PET-CT검사는 폐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악성림프종뿐만 아니라 피부암, 뇌종양, 자궁암, 난소암, 간암, 췌장암, 식도암, 방광암, 전립선암, 신장암, 위암 등 대부분의 암 발견이 가능하다. 또 전이암의 발견과 악성종양(암)과 양성종양의 감별에 용이하며, 암을 진단받고 치료한 후 예후를 확인하고, 재발이나 전이 등 장기 추적검사가 필요한 경우 유용하다. 현재 암이 어느 정도 퍼져 있는지 병기를 설정하고 어떤 치료를 할 것인가를 결정할 때, 치료 효과를 예측하고 치료 후 암의 재발여부를 판단할 때, 항암치료 후 암이 남아있는지, 치료 종료 후 재발 여부와 부위를 확인할 때 활용되고 있다.

이런 장점에도 PET-CT 검사는 방사선 노출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하지만 암의 발견이나, 전이나 재발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검사로 인한 피폭보다는 이득일 경우 단순히 방사선 노출을 우려해 필요한 검사를 피하는 것이 안전한 것은 아니다. 또한 최근 보험적용이 일부 제한되면서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다.

박희붕 원장은 "PET-CT검사 시 방사선 노출로 수반되는 위험과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의사의 충분한 판단에 따라 진행하게 된다. PET-CT 1회 촬영 시 노출양은 검사에 따라 다르지만 약 10mSv내외이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도 100mSv 미만의 방사선 노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다른 암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근거는 나와있지 않다고 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방사성의약품 투여량이 점차 적어 지면서 대략적으로는 일반 CT 촬영 1회 수준 정도로 낮아져 있어 무조건 방사선 노출을 우려할 검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PET-CT 촬영 시 검사 전 6시간 이상은 금식을 해야 한다. 단지 물은 충분히 마셔야 한다.
검사 전날에는 과도한 운동이나 힘든 일은 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당뇨환자는 검사 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