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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한국판 에펠탑'로 우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4 16:33

수정 2015.03.24 16:33

"국가적 랜드마크를 조성해 경제에 도움을 주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4일 '한국판 에펠탑'으로 불리는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의 100층 돌파 기념식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 회장의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는 착공 4년 5개월 만에 100층(413.65m)을 돌파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100층을 돌파한 마천루가 됐다. 지난 2010년 11월에 착공된 롯데월드타워는 내년 말 완공시 123층, 555m 높이의 국내 최고층 랜드마크가 된다.

파리의 에펠탑처럼 서울의 중심지에 들어서는 롯데월드타워는 국내외 관광객 몰이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롯데그룹은 신축중인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해 4월 중앙 구조물이 국내 최고 높이(305m)를 넘어선 지 1년 만에 100층을 돌파했다.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는 국내 첫 기록이자, 층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완공된 빌딩들과 비교했을 때 10위에 해당한다. 예정대로 2016년 말 완공이 되면 층수로 전 세계 4위, 높이 기준으로는 세계 6위의 초고층 빌딩이 된다.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기념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국회의원, 송파구청 공무원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이날 "역사적으로 100층을 돌파했다. 안전에 역점을 두고 123층을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될 경우, 2014년 개장한 롯데월드몰과 함께 150만명의 해외관광객이 추가로 우리나라를 찾아 연간 3000억원의 외국인 관광수입이 발생하고, 국내 관광객을 포함하면 약 5천여명 이상이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완공 때까지 모두 4조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완공 이후에는 2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초고층 빌딩은 주요 관광수입원으로 입증됐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는 2010년 오픈 후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약 196만명(20.2%) 증가했다.

대만은 타이페이 101(Taipei 101)이 오픈 후 4년 만인 2008년에 관광객이 385만명(오픈 대비 71% 증가)이나 됐다.


1998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건설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쌍둥이 빌딩 페트로나스 트윈타워(Petronas Twin Towers)는 오픈 4년 뒤에 외국인 관광객이 무려 139%나 증가했고, 2012년 기준으로 말레이시아는 25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191억 달러의 관광수입을 벌어들이는 관광대국으로 성장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에서 바라본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에서 바라본 롯데월드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