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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36분 기상·5346원짜리 점심.. 대한민국 직장인의 하루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4 17:45

수정 2015.03.24 22:04

6시36분 기상·10시간이상 근무 구내식당에서 5346원짜리 점심



6시36분 기상·5346원짜리 점심.. 대한민국 직장인의 하루는?


#. 오전 6시36분 기상해 지하철을 타고 오전 9시까지 출근한 뒤 구내식당에서 5346원짜리 점심을 먹고 오후 7시 이후에 퇴근….

대한민국 직장인의 평균 일과를 조사한 설문조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직장인 1964명을 대상으로 아침 기상시간, 출근시간, 회의 횟수 등을 조사한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직장인 평균 기상시간은 오전 6시36분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출근은 주로 지하철(39%, 복수응답)과 버스(38.2%)를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하는 데는 평균 44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의 규정된 출근시간은 '오전 8시30분~9시 이전'이 39.1%, '오전 8시~8시30분 이전'이 26.6%, '오전 7시30분~8시 이전'이 14.8% 등의 순이었다.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e메일 확인'이 29.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커피 등 차 마시기'가 13.8%, '곧바로 업무 시작'이 13.1%, '사무실 청소'가 12.7%, '스케줄 확인 및 계획'이 10.4%, '인터넷 서핑'이 5.9%로 나타났다.

점심은 대부분 '구내식당'(43.6%)에서 먹거나 '회사 근처 식당'(37.7%)에서 해결하고 있었다. 비용은 '5000~1만원 미만'이 38.7%로 가장 많았고 평균 점심값은 5346원으로 집계됐다.

회의는 1주일을 기준으로 평균 2.2회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 참석횟수는 1회(52.4%), 2회(18.5%), 3회(12.7%), 5회(5.7%)순이었다. 하루 중 집중이 가장 잘되는 시간은 '오전 10시~11시 이전'(42.8%)이었고, 반대로 업무에 집중이 가장 안되는 시간은 점심시간 이후인 '오후 2시~3시 이전'(23%)이었다.

직장인 2명 중 1명(48.8%)은 오후 7시 이후 퇴근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29.2%는 오후 9시를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0시간55분으로 집계됐다.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한 후에는 주로 'TV를 본다'는 답변이 58.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지인과 만남'(30%), '인터넷 서핑'(28%), '운동'(23.5%), '기타'(14.3%), '육아, 집안일 하기'(13.5%), '독서'(11.6%), '동영상 등 개인공부'(9.6%) 등을 선택했다.


고단했던 하루를 마감하는 취침시간은 주로 '0시~오전 1시 이전'이 38.7%, '오후 11시~0시 이전'이 34.3%였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