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의 계절' 봄이 다가왔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곳곳에 화려한 꽃들이 피기 시작하면서 이 순간을 사진에 담기 위해 떠나는 출사족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올 봄 성공적인 출사를 위해 사진 초보자도 쉽게 익힐 수 있는 촬영 팁 몇 가지를 소개했다.
■나에게 맞는 카메라 고르기
26일 글로벌 카메라 전문업체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출사의 기본은 카메라"라며 "초보자들은 사용 목적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보다 수월하게 고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매일 들고 다니면서 일상을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작고 가벼운 콤팩트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가 좋다.
■빛·각도·배경 활용해라
카메라 준비가 끝났다면 빛, 각도, 배경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촬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빛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찍고 있는 시점의 빛의 세기를 잘 파악해야 한다. 빛이 약하면 어둡고 흔들린 사진이 찍히고, 반대로 너무 강하면 밝은 빛의 영향으로 피사체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 중 빛이 가장 센 시간은 낮 12시로 출사를 계획한다면 가급적 이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빛의 세기가 적당한 일출 직후와 일몰 직후 약 두 시간을 이용하면 자연스러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봄철 피사체로 가장 인기가 높은 꽃을 찍을 때는 각도가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꽃을 강조하기 위해 한 송이를 크게 담거나 꽃 무리를 화면 가득 채우는데 이러한 구도는 오히려 사진을 단조롭게 만든다. 따라서 밋밋하지 않게 꽃을 찍고 싶다면 배경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다양한 렌즈 활용하기
다양한 렌즈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출사에서 다양한 피사체를 담고 싶다면 줌 렌즈가 적절하다. 하나의 렌즈로 넓은 화각대를 커버할 수 있어 여러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특히 망원 줌 렌즈의 경우 광활한 자연 풍경부터 높은 나무 위의 꽃과 같이 먼 곳에 있는 피사체도 선명하게 담을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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