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4분께 강남구 코엑스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 편도 4차로 가운데 3차로에서 도로가 지름 1m, 깊이 30㎝ 규모로 내려앉았다.
봉은사에서 종합운동장 방향으로 가던 A군(19)의 오토바이가 침하된 지반의 턱에 걸려 넘어지면서 A군과 동승자 등 2명이 다치는 사고도 일어났다. 당국은 사고 지점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의 누수로 흙이 쓸려나가면서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오후 2시20분께는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 도로가 내려 앉아 차량이 넘어졌다.
사고 지점은 상하수도 공사를 한 다음 그 위를 아스팔트로 임시로 메웠던 곳인데 무거운 하수도 준설 차량이 지나가자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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