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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개관] IT·게임 인프라 탄탄.. 글로벌 벤처 위한 베이스캠프 역할

판교 테크노밸리에 둥지 튼 여덟번째 창조경제 전진기지



박근혜정부 핵심 사업인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여덟번째 사업지인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융합 신산업 육성·글로벌 진출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경기 성남 분당 판교 테크노밸리에 총 1620㎡(약 490평) 규모로 조성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IT.소프트웨어(SW) 대기업들과 지원기관,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융합 신산업 분야 기술벤처 창업을 지원하고 세계로 뻗어가는 허브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 "판교는 중소벤처의 글로벌 진출 베이스캠프"

30일 청와대,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는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열고 △IT 융합 신산업 창출의 거점 △창조경제 글로벌 진출 허브 △차세대 이동통신 관련 분야 중소벤처기업 육성이라는 3가지의 주요 기능을 본격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출범식 축사에서 "판교는 우리 중소벤처의 글로벌 진출 '베이스캠프'가 되고,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믿음직한 '셰르파'가 되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경기 혁신센터는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기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해외투자자와 매칭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창업기관과 벤처투자자, 전국 혁신센터와 대기업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두루 연계해 유망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이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전북, 경북, 광주, 충북, 부산까지 대기업 한 곳이 연계돼 1대 1 맞춤형 지원을 하는 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왔다.

■경기센터, IT 기반 신산업 육성

IT 기반의 신산업 육성 요람이 될 경기센터는 판교의 IT·게임 산업기반을 활용해 세계적 게임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전체 IT 기업의 48%가 경기도에 있고, 상장 게임 기업 전체 매출의 85%, 수출의 71%를 판교의 게임 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역량을 총동원해 게임산업을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또 핀테크(Fintech)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금융회사,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전산 유관기관, 정부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한 '핀테크 지원센터'를 경기센터 내에 구축해 '아이디어가 상용화되기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헬스케어·보육분야 특화 사물인터넷(IoT) 창업·성장 촉진도 담당한다. IoT 기반 건강·보육분야 시범사업을 분당·판교지역의 고등학교와 어린이집 등에서 실시해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글로벌 진출 전담·벤처 육성

창조경제의 글로벌 진출 지원도 경기센터의 주요 기능이다.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유망 벤처기업 정보 등을 DB화해 공유하고 해외투자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등에 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창업지원기관 및 투자자, 전국 혁신센터 및 대기업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종합 연계해 중소·벤처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상담데스크를 설치, 외국어 실력을 겸비한 전문코디네이터가 상주해 센터를 방문한 해외투자자 등에게 센터의 유망벤처를 안내함은 물론 글로벌 미팅룸과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해 스타트업과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화상 멘토링'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 관련 분야 중소벤처기업 육성도 경기센터가 맡기로 했다. 올해 말 완공될 가칭 '창조경제밸리센터'에 경기센터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설치해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차세대 이동통신 관련 응용서비스 스타트업 육성에도 전력하기로 했다.

모바일 입체영상 등 차세대 이동통신 응용서비스 분야 '창업 공모전'을 개최하고 선발팀에는 사업화 자금, 교육, 기술상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벤처 투자 1050억원 조성

경기센터는 주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총 105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먼저 게임, 핀테크, IoT 분야 중점 투자 펀드를 350억원 규모로 만들 방침이다. 여기에는 KT그룹이 100억원, 중소기업청 모태펀드가 180억원, 기타 투자자 및 금융기관에서 7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경기도 투자펀드로 200억원을 조성하고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금에서 50억원을 출자해 총 500억원 한도 내 저리대출도 지원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KT가 이미 투자한 총 2000억원 규모의 해외 펀드를 활용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투자받을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기센터는 총 89개 정부기관 및 지원기관, 경기지역 내 중소.벤처기업,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경기센터는 정부기관, 기술개발.창업지원 기관 등이 참여해 금융·법무·특허 등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며 "세계로 뻗어가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정인홍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