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배터리 탑재 외부 콘센트로 충전 가능
SUV·해치백·세단까지 종류·가격대 다양해져
1억원이 넘는 스포츠카형 럭셔리 브랜드와 SUV, 해치백, 4000만원대 안팎의 실속형 세단까지 구매자 입맛에 맞춘 가격대의 차량들이 상반기 안에 모두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존 하이브리드보다 배터리가 크고, 외부콘센트를 통해 충전할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선 BMW와 포르쉐가 잇따라 국내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를 상륙시켰고 현대자동차 역시 다음달께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C클래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C350e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가장 '핫'한 모델은 BMW의 i8로 꼽힌다. 스포츠카 디자인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사용해 공차중량을 2t 미만인 1500kg대로 낮췄다. 전기차모드만으로 35km를 달릴 수 있다. 가격도 1억9990만원으로 만만치 않지만 이미 100대 이상 사전계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출시를 검토중인 C350e는 전기차모드로만 33km를 갈수 있는데다 운전자가 기름을 아낄 수 있도록 가속페달에 지능형 모터를 탑재했다.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질 경우 페달이 진동해 발을 떼도록 유도한다. 일정 깊이 이상 밟으면 연료소모를 줄이도록 페달이 버티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포르쉐 코리아는 지난 27일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이 차는 SUV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로 방점을 찍었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149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SUV인 카이엔이 1억원대임을 감안하면 카이엔 구매를 저울질했던 구매자들에겐 가격저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6월께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빠른 수입차 브랜드의 공세로 출시시기를 앞당긴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공개한 친환경차다. 현재까지 노출된 차량 제원은 누우 2.0 직분사 엔진과 50㎾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최대 202마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9.8㎾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돼 전기차 모드로 30km 이상을 달릴 수 있게 설계됐다. 가격은 기존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이 2870만~3200만원임을 감안할때 4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우디도 다음달엔 제주도에서 5도어 해치백 PHEV A3 스포트백 e-트론을 공개하고 올 하반기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차에 비해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전기차(EV)의 전단계까지 진화한 모델로 생각할 수 있다"면서 "다소 가격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많이 퍼질수록 전기차 충전소 등의 인프라도 확산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전기차 보급까지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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