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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유방재건수술 건보적용.. 환자부담금 200만~400만원대로 급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6 17:42

수정 2015.04.06 17:42

병원, 유방재건수술 특수 기대감
건보재정 연간 500억 투입 최신수술방법 가격 등 내세워
설명회 개최.. 환자 유치 본격

4월부터 유방암 환자의 유방재건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병원들이 특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병원들은 설명회를 통해 환자 유치에 본격 나섰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유방재건술에 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1500만원에 달하던 유방재건술의 환자부담금이 200만~4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400억원에서 500억원의 건보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관계자는 "유방암 수술 후 즉시재건을 하거나 현재 절제만 환자들에게도 보험혜택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병률 2위로 조기 발견시 생존률이 90%를 넘는다. 하지만 암이 있는 유방 전체를 절제하다보니 환자들이 상실감과 심리적인 고통에 시달렸다.

■유방재건 환자 증가 기대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는 2012년 기준으로 1만6589명이 발생했다. 이 중 50% 가량이 유방전체를 절제하는 전절제술을 받고 있다. 이 중 약 1000명 정도가 유방재건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보험이 적용되면 더 많은 환자들이 재건수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하지만 유방암 환자들의 유방재건수술은 환자 상태에 대한 확인이 우선돼야 한다.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유방재건술의 시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통 대학병원에서는 유방암 수술을 하면서 즉시 재건을 하는 비율이 높다. 하지만 개인병원에서 재건 수술을 받는 사람은 대학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이 끝난 몇 달 후에 병원을 찾는 지연재건 환자가 많다. A대학병원에서는 지난해 유방암 환자 1790명 중 즉시 재건을 한 환자는 180명, B대학병원은 2117명 중 243명이었다. 하지만 즉시재건과 지연재건 비율은 9대 1로 즉시재건이 많은 편이다.

■대학및 개인병원 입장차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는 지난 2일 의대 강당에서 '유방재건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한림대의료원과 고려대의료원도 로봇수술과 줄기세포 이식 등으로 한층 진화된 유방재건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고려대안암병원 유방센터 윤을식 교수는 "로봇수술은 기존의 수술방법에 비해 기능적, 미용적으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흉터걱정없이 환자들의 자존감을 지키고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최소화하며 최상의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개인병원들은 지연재건과 가격 장점을 제시했다.


민병원 유방센터 김종민 대표원장은 "유방암 초기에는 수술과 동시에 즉시 재건술을 시행하기도 하나 3기 이상의 환자들은 재발의 가능성이 크기에 어느 정도 경과를 살펴본 후 재건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며 "또 유방암의 재발가능성이 없어야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병원과의 가격 차이도 장점으로 제시했다.
엠디병원 이상달 원장은 "비급여인 재건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대학병원의 경우 행위료가 3배 가량 높기 때문에 개인병원에서 실시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