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성완종 9일 새벽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북한산 형제봉 능선에서 포착됐다.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서 사기, 횡령, 배임, 분식회계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9일 오전 5시10분 쯤 유서를 남기고 서울 강남구 자택을 나갔다. 성 전 회장 아들이 오전 8시 10분쯤 유서를 뒤늦게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검찰이 성 전 회장 소재 파악에 나섰다.
성 전 회장은 이 밖에 부인이 실소유주인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거래대금을 부풀려 되돌려받는 방법으로 230억원가량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성 전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MB(이명박 전 대통령)맨이 아니라 MB정부의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피의자가 기자회견을 하고 자신의 입장을 주장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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