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재개관을 기념해 프랑스 대표 작가 장 으스타슈와 모리스 피알라의 특별전을 연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오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재개관 특별전으로 누벨바그 이후 프랑스 영화를 대표한 비타협 작가 장 으스타슈와 모리스 피알라의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아트시네마는 낙원동에서 서울극장 11관으로 이전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누벨바그의 열기가 사라진 1960년대 후반에 데뷔하여 비타협적 태도와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갖춘 두 작가의 작품 13편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페삭에서 태어난 장 으스타슈(1938~1981)는 노동자 계급의 가정에서 자랐다.
'엄마와 창녀'에서는 동시대에 대한 과감한 묘사와 때로는 불편하고 잔인할 정도로 솔직하게 인간 관계를 그려냈다. 활동한 기간이 짧고 상업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동시대 감독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프랑스 영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올리비에 아사야스, 카트린느 브레야, 클레어 드니, 필름 가렐 등 여러 감독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모리스 피알라(1925~2003)는 프랑스 태생의 배우이자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영화감독이다. 16세부터 직접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44세에 발표한 첫 장편 데뷔작은 프랑소아 튀르포가 공동 제작한 '벌거벗은 유년 시절'(1967)이다. 감성적인 것을 배제한 엄격한 스타일로 현실에 대한 사실적인 접근을 한다. 극 중 상황에 대한 과도한 감정 이입을 피하며 특유의 영화세계를 확립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장 으스타슈의 대표작 '엄마와 창녀'는 물론 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들과 모리스 피알라의 데뷔작 '벌거벗은 유년 시절', 문제작 '벌어진 입' 등을 선보인다.
특별전은 오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관수동(서울극장 11관)에 위치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8,000원이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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