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 세일즈 외교를 위해 출국했다.
청와대는 이번 중남비 순방에서도 지난 중동 4개국 순방에서 최대 경제적 성과를 도출한 '일대일 상담회'를 통해 다양한 실질적인 계약고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와 함께 대표적인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중남미 지역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으로 중산층이 급증, 새로운 고부가가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통해 기존 자동차.전자 등에 편중된 협력 분야를 정보통신기술(ICT).보건의료.에너지 신산업 등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대 규모인 125개사의 126명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 4개 나라를 돌며 비즈니스포럼 및 1대1 상담회를 통해 우리기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이들 중남미 4개국은 한.중남미간 환태평양 파트너십의 핵심국가로,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각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비롯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우리의 전통적 우방이자 미래협력의 동반자인 이들 국가와의 협력기반을 새롭게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최근 브리핑에서 "방문지별로 우리 기업인들과의 맞춤형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호혜적 협력 파트너로서의 양국 기업인들간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하며 한류 확산을 위한 문화행사, 동포간담회 등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미 순방 역시 지난 중동 순방때처럼 비즈니스 포럼과는 별도의 수출계약을 위한 '일대일 상담회'를 진행, 남미지역을 우리의 수출 전진기지화하는 동시에 기업간 교류 확대 및 현지 진출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는 모멘텀으로 삼을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를 중심으로 일대일 상담회 개최 등 기업간 교류 확대를 위한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콜롬비아에 도착, 18일까지 산또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이어 18~21일까지 페루를 방문, 우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상생발전 및 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 뒤 칠레로 이동, 바첼렛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와 한.칠레 FTA를 토대로 양국간 협력 심화를 모색한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국인 브라질에서 지우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남미 최대시장이자 우리 기업의 진출 거점인 브라질과 무역.투자 확대 등 창조경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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