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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제 더 움츠러들었다.. 생산 비중 첫 4%대로 추락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16 18:00

수정 2015.04.16 18:00

부산상의 경제지표 발간
수도권 집중 심화 등에 2013년 지역내총생산 전년보다 1%P내려 4.9% 작년 수출은 10.8% 늘어

부산 경제 더 움츠러들었다.. 생산 비중 첫 4%대로 추락

수도권 집중 심화 현상과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부산 경제의 전국 비중이 처음으로 4%대로 추락했다.

16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간·배포한 '2015 부산경제지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부산의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비중이 4.9%로 떨어졌다.

부산의 GRDP 전국 비중은 지난 2008년 5.6%에서 2009년 5.3%, 2010년 5.1%, 2011년 5.1%, 2012년 5.0%, 2013년 4.9%를 기록하는 등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 지역 인구 역시 지난 2005년 365만8000명에서 2006년 363만5000명, 2007년 361만5000명으로 그나마 360만명 선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2008년 359만6000명으로 줄어든 후 2009년 357만4000명에 이어 2010년 360만명으로 잠시 회복하다 2011년 358만6000명, 2012년 357만4000명, 2013년 356만4000명, 2014년 355만8000명 등으로 감소했다.


지난 2013년 기준 부산 지역 제조업체 수 또한 지난 2012년보다 4.0% 감소했고 같은 기간 제조업 출하액과 부가가치액도 각각 4.0%, 3.7% 줄어들었다.

부산 지역 중소기업 정상조업률도 지난 2011년 89.8을 기록한 이후 2012년 88.4, 2013년 84.6, 2014년 85.7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부산 지역 신설법인 추이는 지난 2010년 3305개에서 2011년 3626개, 2012년 4111개, 2013년 4101개, 2014년 4608개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부산 지역 수출실적도 미국 경제회복 기미와 르노삼성자동차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등의 호조에 힘입어 147억2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13년보다 10.8%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3년, 2014년을 기준으로 작성·발간된 부산경제지표는 △부산 경제의 전국 비중 △부산 경제의 신장 추이 △동남권 경제지표 등을 수록해 부산 경제력의 전국적인 위치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지표 부문별로는 △일반 현황 △주요 산업 현황 △무역 △금융 △항만·공항 △부산시 구별 주요 지표 등을 연도별로 수록해 부산 경제의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경영과 정책 수립에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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