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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테크놀러지, 바이오 사업 도전장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16 18:17

수정 2015.04.16 18:17

LCD 모듈 사업을 하는 젬백스테크놀러지(대표 김상재, 서영운)가 스웨덴 바이오 기업 인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젬백스테크놀러지는 16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노바헵(NovaHep)과의 인수 조인식 행사에서 경영권 양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젬백스테크놀러지는 노바헵으로부터 노바헵 주식 9만392주를 2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젬백스테크놀러지는 노바헵 지분 42% 가량을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노바헵은 글로벌 줄기세포 연구기관으로 알려진 스웨덴 카롤린스카 왕립의학연구기관에서 지난 2005년 분할해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재생의학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환자의 골수 또는 말초혈액에서 채취한 자가세포를 이용해 혈관을 만드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노바헵은 올 하반기 노르웨이에서 만성정맥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2년에는 자가 세포를 이용해 제조한 정맥을 총 세 명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임상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곧바로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김상재 대표는 "임상시험은 통상 1년이 걸린다"면서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17년부터는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젬백스테크놀러지는 지난해 실적 개선과 함께 바이오 회사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이날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전 거래일 보다 7.91% 하락한 5590원에 장을 마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젬백스테크놀러지, 바이오 사업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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