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쉐어링(차량 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카, ㈜쏘카 등 나눔카는 2013년 시작, 40만 명의 회원수를 돌파했다.
낮에 비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공유하는 ㈜모두컴퍼니는 2013년부터 서울시·자치구와 협력해 7개 자치구에서 주차장 2000여 면을 공유했다.
아이옷 공유사업을 하는 ㈜키플도 6개 자치구 230개 관내 어린이집과 연계해 현재까지 8만여 건의 아이옷을 공유했다.
1인 주거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문을 연 ㈜피제이티옥(PJT OK)은 테마가 있는 셰어하우스를 16개까지 늘려 현재 117명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처럼 그동안 추진해 온 공유활동을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기 위한 '공유서울' 2기 정책을 20일 발표했다.
공유서울 정책은 공유를 통해 교통과 환경·주거 등 다양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2012년 공유도시를 선언한 이래 일부 공유기업의 매출액이 2년 만에 9배로 늘어나는 등 공유 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공유사업을 통해 약 484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2기 정책을 통해 공유를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일부 자치구에서 시행 중인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사업과 노인과 대학생이 주거공간을 공유하는 한지붕세대공감, 아이옷 공유사업을 점진적으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또 공영주차장에서 이용할 수 있던 나눔카 서비스는 아파트 단지에 전용 주차면을 시범 할당해 주택가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유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그동안 지정했던 공유단체·기업 중 5곳 이상을 서울시를 대표하는 스타 기업으로 맞춤 지원하는 한편 현재 57개인 공유기업은 2018년까지 3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유제도개선 기획단'을 통해 공유기업의 성장을 막는 법과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어릴 때부터 공유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유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공유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유 전문가 학교'도 운영한다.
우수한 공유 사례는 브랜드로 만들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외국에도 전파하고 '전국 공유도시 협의회'와 '세계 공유도시 협의체'(이상 가칭) 등 관련 기구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런 '공유서울' 2기 정책을 통해 연간 생활비 120억원 절감, 예산 1조 1800억원 절감, 일자리 1280개 증가, 이산화탄소 2만 9800t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전효관 혁신기획관은 "공유서울 2기에는 공유가 실제 시민들의 삶 속에 스며들고 삶에 도움이 되도록 공유를 일상화 하는데 집중 하겠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공유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유로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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