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도상철 NS홈쇼핑 대표 "2017년까지 취급고 2조원 달성 할 것"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0 14:58

수정 2015.04.20 15:11

도상철 NS홈쇼핑 대표가 20일 서울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성장 목표를 밝히고, 오는 2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제8회 우리먹거리 요리경연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상철 NS홈쇼핑 대표가 20일 서울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성장 목표를 밝히고, 오는 2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제8회 우리먹거리 요리경연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년까지 취급고 2조원을 달성하고 1등 식품 전문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도상철 NS홈쇼핑 대표는 20일 서울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지난달 27일 상장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조2400억원이던 취급고를 2017년 2조원, 2021년까지 4조원으로 확대하겠다"며 향후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도 대표는 국내 농축수산업 발전을 위해 "지자체는 물론 7월 개국하는 공영홈쇼핑(제7홈쇼핑)과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에서 취급고는 판매한 제품 가격의 총합을 뜻하고, 매출액은 순수하게 홈쇼핑 업체가 벌어들인 금액을 말한다.

제 7홈쇼핑은 기존 NS홈쇼핑과 홈앤쇼핑이 국내 농축수산물과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라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 주도로 오는 7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도 대표는 "하루 24시간의 방송 시간동안 다양한 제품을 소개 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향후 공영홈쇼핑이 출범하면 초기 정착을 위한 운영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NS홈쇼핑은 농축수산물을 원물이 아닌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더한 친환경 식품, 프리미엄 식품 개발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NS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매주와 된장 판매를 통해 원재료인 콩을 166t 소비했다. 또 2006년 출범이후 지난해까지 갈비 1193t, 배 237t, 양파 199t, 마늘 180t 등의 1차 농축수산물을 사용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경제력을 갖춘 국내 60~70대의 증가와, 해외 시장 진출을 꼽았다. 도 대표는 "식품 의무편성 비율 60%라는 제약이 있지만 경제력을 갖춘 60~70대의 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향후에는 중국, 인도, 베트남에 진출해 2021년까지 4조원의 취급고를 올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동시에 모바일 확대를 통해 20~30대 수요층도 잡는다는 복안이다.

올해는 NS홈쇼핑이 2008년부터 시행해오던 '요리 경연 대회' 주제를 축산에서 '먹거리'로 확대했다. 조성호 NS홈쇼핑 전략기획부문장(전무)은 "우리 먹거리 요리법 개발 및 확산을 통한 소비촉진으로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라며 "지난 7번의 대회를 통해 총 3802개의 레시피가 개발됐고 5만7000명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올해 우승자가 나올 경우 제품화를 통해 NS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전체 식품 중 국산농축수산물 편성 비율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해 말 열린 제7홈쇼핑 공청회에서 안영수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NS홈쇼핑이 농수산 편성비율 60%를 지킨다고 하지만 실제 국산 농수산물 비중은 6%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도 대표는 "국산 농수산물 전체가 아닌 가공 이전의 '원물'에 대한 자료로 국산 원물 비중도 현재는 훨씬 더 높다"며 "식품의 경우 가공 과정을 거치며 국산과 수입산이 섞여 단순히 국산 농수산물 비중을 나누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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