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fn화제의 영상] 당신은 누가 더 부자로 보이시나요?

신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1 15:45

수정 2015.04.21 15:45






☞ '마음이 부자야 진정한 부자 아닐까?' 영상 바로보기


일반 사람이 노숙자에게 돈을 주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노숙자가 일반 사람에게 돈을 주면 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몰래카메라 제작자 유세프(Yousef)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유튜브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돈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주는 노숙자로 색다른 실험 영상을 올렸다.

유세프가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돈을 주겠다고 말하자 “당신 돈 필요없어, 내가 당신 돈이 필요해 보여? 꺼져”라고 막말을 한다.

유세프는 영상에서 “현대 사회에서 부자가 노숙자에게 돈을 주는 것은 사회적으로 용인 되는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이것은 ‘개인이 또 다른 개인을 도와주는 일’이기 때문에 용인된 것인가? 아니면 개인이 다른 개인보다 ‘낫기 때문에’ 도와도 괜찮다는 것인가?”라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영상은 다양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여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숙자가 돈을 주겠다고 하면 당황해 하다 오히려 역정을 낸다.

그 중 한 남성은 돈을 주겠다는 유세프에게 “그럼 나도 당신에게 뭔가 주도록 하지”라며 차를 가리키며 남성은 “여기 이거 보여? 벤츠야. 성공하려면 스스로 노력을 해야지”라며 어깨를 톡치고 지나간다.


이에 유세프는 “당신 마음에는 한 푼도 없는 것 같은데”라고 맞받아치자 남성은 “이거 보여? 이건 블랙카드야 그리고 저 차는 5,000달려야”라며 자랑을 한다.

하지만 돈을 주겠다는 유세프에게 모두가 역정을 낸 것만은 아니었다. 지나가는 한 여성에게 유세프는 “난 완전히 파산했지만, 내가 부자라고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주는 거다”라며 돈을 건낸다.


하지만 그 여성은 친절한 미소를 보내며 “그러지 말고 보태서 아침이라도 사 먹어요”라며 자신의 가방에서 돈을 꺼내 건넨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영상의 메시지가 사랑스럽다” “벤츠남자는 마음이 정말 가난하다” “진정한 부자는 누구인가”라며 몰래카메라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한편, 유세프의 몰래카메라는 공개된 지 이틀 만에 160만 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fn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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