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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거취 질문에 "어디 소속 기자냐.. 불쾌하다"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1 14:26

수정 2016.03.1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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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윤모씨를 통해 1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완구 총리 사퇴 표명 이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지사는 이날 출근길에서 거취 표명을 묻는 기자를 향해 소속을 되물으며 "거취는 참 얘기하는 게 불쾌하다"라며 불만 섞인 목소리로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홍 지사는 "국회의원이 그럼 기소가 돼 거취 표명하는 일이 있느냐"면서 "선출직들이 선거법 위반에 연루돼 재판이 확정 때까지 거취 표명을 하는 사람이 있느냐. 그렇지 않다"고 중도 사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지사는 "지금 내가 성완종 리스트란 올무에 얽혀 있다. (내가) 왜 이런 올무에 얽히게 됐는지 그것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소환 통보일 예정을 묻는 말에 그는 "수사를 어떻게 하든 간에 수사기관에서 연락이 오면 수사 절차에 따를 수밖에 없게 돼 있다"고 답했다.


그는 "검찰에 가서 할 얘기를 언론에 이게 맞다 저게 맞다 그런 식으로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국민적 의혹 눈초리가 있는데, 내가 이 시점에서 무슨 얘기해 본들 믿겠느냐고 앞서 얘기한 적 있다"며 "(기자들이) 매일 아침에 나와 본들 나는 더 이상 사실 관계 대해 얘기할 것이 없다.
사실 관계는 검찰에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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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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