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따뜻해진 봄 날에 오후 2시는 두렵게 느껴진다. 몰려오는 식곤증으로 감기는 두 눈은 직장 상사와 동료들의 따가운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만든다. 식곤증보다 무서운건 바로 봄 햇살과 건조한 날씨. 특히 오후가 되면 아침에 공들인 화장이 무너져 내리고 피부는 푸석해지고 생기를 잃는다. 봄 피부 관리, 제대로 할 수 없을까.
바쁜 스케줄 속에도 철저한 피부관리로 연예계 대표 피부 미남미녀로 소문난 이연희와 옥택연을 주목하자. 동갑내기 두 스타가 지난 10일 오후 2시 자신만의 뷰티 팁과 라이프스타일을 공개했다.
매일 사용하는 뷰티 아이템을 추천하기도 하며 꿀 피부 비결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꿀 피부를 소유한 동갑내기 스타 이연희, 옥택연과 나른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깨워줄 오후 2시 데이트를 시작해보자.
Q. 평소 피부관리를 어떻게 하는가? 자신만의 뷰티팁이 있다면?
이연희: SK-II 화장품 모델을 몇 년간 하다보니 자연스레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게 되죠. 가장 먼저 식사와 수면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해요. 두 번째는 선케어와 보습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잠깐 밖에 외출할 일이 생기면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선크림을 꼭 발라요. 촬영 도중에 건조하거나 답답함이 느껴질 때 미스트를 뿌려줘요. 건조한 피부에 바로 바로 수분을 충전해 피부 균형을 맞춰 주죠.
옥택연: 클렌징에 비교적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에요.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메이크업과 뗄 수 없는 관계죠. 자주하게 될 수 밖에 없어 세안을 꼼꼼히 하지 않으면 금방 피부트러블이 생겨요. 클렌징 오일과 폼을 사용해 세안을 꼼꼼히 해요. 많은 스킨케어 제품은 부담스럽게 느껴져요. 주로 올인원 제품을 사용해요. 화장품을 여러 개 바르지 않아도 되니 시간도 절약되고 간편해요.
Q. SK-II를 사랑하게 된 이유와 SK-II 모델과 앰배서더로 선정된 소감은?
이연희: ‘피테라 에센스’를 사용하면서 피부가 변하는 것을 직접 느끼게 됐어요. 그 어떤 화장품과 대체 불가능한 제품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모델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어요.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모델 활동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 역시 좋은 제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앞으로의 활동도 무척 기대되요.
옥택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넘쳐요. SK-II 피테라 미스트 앰배서더 활동도 새롭고 흥미로운 도전이에요. 물론 SK-II MEN 라인을 오랫동안 써온 저에게 매우 친근 브랜드이기에 흔쾌히 참여할 수 있었죠. 영화 ‘결혼전야’로 친해진 동갑내기 친구 이연희 씨와 재미있게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Q. SK-II ‘피테라 에센스’에 버금갈만한 히든 아이템은?
이연희: 요새 제가 가장 즐겨 쓰는 SK-II 제품은 ‘피테라 미스트’에요. 드라마나 화보촬영을 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메이크업을 하고 있어요. 특히 오후 2시가 되면 당장 달려가 세수가 하고 싶을 정도로 피부가 푸석해지고 건조해져요. ‘피테라 미스트’를 뿌리면 수분이 피부 속으로 쏙쏙 흡수돼요. 미스트 분사 입자가 제 모공보다 미세하기 때문이죠. 촉촉함도 오래 가고 메이크업 위에 뿌려도 번질 걱정 없어요.
옥택연: SK-II MEN 라인을 즐겨 사용해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UV 프로텍트 모이스쳐라이저’를 추천해요. 저처럼 여러 단계를 겹쳐 바르기 부담스러운 남성들에게 딱이에요. 아침에 세안한 뒤 이 제품만 바르고 외출할 정도로 굉장히 간편하죠. 가벼운 텍스처로 번들거림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해줘요.
제가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피테라 미스트’를 빼놓을 수 없죠. 데이와 나이트, 2가지 타입으로 구성됐어요. 저는 쿨링 효과가 있는 나이트 타입이 좋아요. 피부를 쫀쫀하게 잡아주기까지 해요.
Q. 올해 들어 더 아름답고 멋있어졌다. 특별한 비법이 있는가?
이연희: 요즘 따라 예뻐졌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아름답다는 말을 들을수록 정말 기분 좋아요. 여자라면 모두 그렇겠죠. 예전에는 조급하다고 해야 되나요? 제 자신에 엄격한 편이었다면 요즘엔 긍정적으로 살려고 해요. 요가를 통해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편안한 마음이 얼굴표정과 제 미소에 드러났을지도 모르겠어요. 앞으로도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도록 노력할거에요.
옥택연: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쳤던 20대 초반과 달리 요즘에는 진중해지고 남자다워 졌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제 자신도 예전보다 생각이 깊어지고 성숙해 졌다고 느껴요(웃음). 주변 사람들도 그런 제 태도와 표정을 좋게 봐주는 것 같아요.
Q.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버킷 리스트가 있는가?
이연희: 제가 운동을 굉장히 좋아해요. 다들 의외로 여기더라고요. 평소 요가와 스트레칭이 생활화 되어 있어요. 날씨도 많이 풀렸으니 패러 글라이딩이나 스킨스쿠버처럼 활동적인 스포츠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옥택연: 제 SNS를 보면 여행사진으로 도배돼 있을 정도로 여행을 참 좋아해요.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그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항상 사진으로 남겨 놓는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곳을 홀로 배낭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
stnews@fnnews.com 김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