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홈쇼핑서 가입한 보험, 철회율 가장 높아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1 17:07

수정 2015.04.21 17:07

보험에 가입한 뒤 한 달 내에 계약을 취소하는 청약 철회 비율이 가장 높은 판매채널은 홈쇼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의 보험 청약 철회율은 14% 수준이었다. 청약철회는 보험에 든 고객이 보험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내(청약일로부터는 30일 내)에 철회 의사를 표시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보험사가 받아들이고 보험료를 돌려주도록 한 소비자보호 제도다.

21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신계약 953만1000건 가운데 철회된 계약은 59만1000건, 손해보험사에서는 1094만4000건 중 51만6000건으로 철회 비율이 각각 6.20%, 4.71%였다.

생보사의 철회율이 더 높은 것은 계약기간이 길고, 내야 하는 보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상품 특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설계사와 개인대리점, 법인대리점(방카.텔레마케팅.홈쇼핑.기타), 직영(복합.다이렉트) 등 8가지 판매채널로 나눠본 평균 철회율은 홈쇼핑이 가장 높았다.


홈쇼핑의 경우 생보(14.26%)와 손보(13.78%) 모두 14% 안팎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텔레마케팅(생보 13.89%, 손보 13.30%)과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다이렉트(11.45%, 9.64%) 순이었다. 이들 세 가지는 대표적인 비대면 판매방법이다.

반면에 철회율이 낮은 채널은 대부분 대면 영업이었다.

생보에서는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하는 방카(3.66%), 개인대리점(3.77%), 설계사(4.50%)의 철회율이 낮았다. 손보에선 개인대리점(2.14%), 대면 및 비대면 모집을 병행하는 보험사 직영조직인 복합(2.17%), 설계사(2.50%) 쪽의 철회율이 낮다.

금융감독원 홍장원 보험업무팀장은 "친분으로 청약이 이뤄지는 사례가 많은 대면채널과 달리 비대면채널은 철회에 대한 부담이 적고 상품정보를 취득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철회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보와 생보에서 철회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각각 1.35%, 2.65%를 기록한 농협손보와 농협생명이었다. 이 2개사는 대면 판매비중이 99%가 넘는다.
손보와 생보를 합쳐 철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에이스보험(15.08%)이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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