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바이오·IT 뒤이을 차기 주도주는?

윤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1 17:19

수정 2015.04.21 17:19

에너지·산업재·친환경 부각
국제유가 상승세 돌아서자 에너지 업종 수익률 반등
중국發 대기오염 이슈에 친환경 산업 3% 급성장

정책 수혜를 받고 있는 에너지.산업재.친환경 관련 업종이 새로운 증시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MSCI 헬스케어 및 IT 섹터는 전체 지수 대비 각각 14.3%포인트, 11.7%포인트 우위를 나타냈다. 미국 나스닥 지수에서도 두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 활황세를 이끌었던 바이오.IT 업종 밸류에이션이 올해들어 급격히 높아지자 거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 사이 미국.중국 등 전세계 주요국 주도의 정책 관련 업종이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이들이 차기 주도주로 자리매김할 경우 국내 증시도 추세를 따라갈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업종은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잦아들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강세장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지난 3월16일부터 4월17일까지 선진국과 신흥국의 MSCI 에너지 섹터 수익률은 각각 11.8%, 22.8%를 기록하며, 지난해 각각 마이너스(-)13.7%, -29.4% 대비 대폭 반등했다. 같은 기간 러시아(22.9%), UAE(15.9%), 브라질(10.5%) 등 주요 산유국 증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재 섹터는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에 따른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양회 이후 MSCI 차이나 산업재 섹터 수익률은 MSCI 차이나 지수 대비 26.7%포인트 우위를 나타냈다. 건설.인프라 구축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구리 가격도 지난 1월 t당 5340달러에서 지난달 6300달러 규모까지 상승했다.

유안타증권 민병규 연구원은 "에너지 업종은 유가 추이에 좌지우지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로 관련 종목 강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산업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 등 중국 주도하에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인프라 투자 확대 측면에서 국내 증시도 구조적으로 좋을 수 있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중국발 대기오염으로 촉발된 전세계 친환경 산업도 급성장세다.
실제 글로벌 환경 산업은 2000년 5400억달러 규모에서 지난해 9000억달러 규모로 올라선 가운데 2020년까지 연평균 3%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KC그린홀딩스는 지난 13일 한중 철강분야 대기오염 방지 실증 사업 참여 후보 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연구원은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산업은 친환경적인 산업으로 대체돼 왔고 향후에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또 식품 안전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안전한 먹거리 사업에 대한 관심도 유효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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