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작년 영유아 백신 완전접종률 94.7%…5월 영유아 A형간염 무료시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2 06:00

수정 2015.04.22 06:00

우리나라 어린이 연령별로 권장되는 예방접종 완전접종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의원에서 무료접종을 지원하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정책에 대해 보호자 10명 8명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 만 1세 때 국가예방접종 완전접종률이 94.7%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90.0%였던 만1세 영유아 완전접종율이 2013년 94.7%, 2014년 94.7%로 증가한 것. 만 1세에서는 BCG백신 등 6종의 백신을 13회 접종해야 한다.

만 3세 어린이는 88.4%로 접종률 향상이 더 필요하지만 매년 증가추세였다. 2012년 80.5%였던 만 3세 이상 완전접종률은 2013년 85.5%, 2014년 88.4%로 증가했다. 만 3세의 경우 만 1세 접종외에 일본뇌염 사백신 3회(생백신 2회)를 추가 접종해야 한다.

만 3세 이하 어린이의 완전접종률이 증가하는데는 정부의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정책에 대해 보호자 85.3% 만족감을 나타났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작년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총 1639억원의 예산(국비기준)을 확보했었고, 올해는 1943억원으로 증액(국비기준)한 바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보건소와 전국 지정의료기관을 통해 총 1166만건의 어린이 예방접종이 무료로 실시됐다.

복지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까운 병의원 이용으로 접종이 편해졌다'는 응답이 전체 보호자의 77.1%를 차지했다. 또한 '비용 부담이 줄어 아이에게 더 많은 예방접종을 맞히게 되었다'는 76.8%, '접종비 지원으로 양육비 부담이 일부 줄어들었다'는 응답도 75.9%로 나타나 보호자들이 무료접종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어린이 선택 예방접종에 대한 무료접종 지원 확대(44.6%) △백신 및 예방접종 과정의 안전성 확보(40.4%) 등에 대한 지적이 있어 이에 대한 해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5월 1일부터 2012년 1월 이후 출생아 약 90만명을 대상으로 A형간염 예방접종을 무료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10월부터는 65세 이상 전국 650만 노인의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이 기존 보건소뿐 아니라 병의원까지 확대·시행 된다.
아울러 복지부는 성인연령의 감염병 예방을 돕는 '성인예방접종 가이드'도 연말 개정을 목표로 개편 작업 중이며, 성인예방접종 필요성을 알리는 홈페이지도 5월 오픈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