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아베, 침략사죄 기회 놓치지 말아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1 17:40

수정 2015.04.21 21:50

정부, 아베담화 사과 촉구
정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8월께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일명 아베담화)에서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포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과 관련, "좋은 계기를 놓치지 말라"고 21일 촉구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의 해당 언급에 대한 질문에 "일본 정부가 종전 70주년이자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상징적 해를 맞아 종전 70주년 담화는 물론 반둥회의(22일), 미국 의회 연설(29일) 등의 좋은 계기를 놓치지 않고 (이를 계기로)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을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에 명확히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20일 BS 후지 방송에 출연, 전후 70년 담화에 '침략' '사죄' 등의 표현을 담을지에 대해 "(과거 담화와) 같은 것이면 담화를 낼 필요가 없다"며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한 이상 다시 한번 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대변인은 "정부로서는 아베 총리가 그간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 내각의 담화와 그에 담긴 역사인식을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누차 공언해 온 것을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또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 맞춰 공물을 봉납한 것과 관련, "일본 정치지도자들이 그런 신사에 경의와 감사를 표하는 것은 일본이 전후 국제사회에 복귀한 전제 및 국제질서를 부정하는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