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체내 분해되는 골절합용나사.. 국내 기업, 세계 최초로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1 17:59

수정 2015.04.21 22:06

국내 기업이 인체에서 분해되는 금속재질의 골절합용 나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골절된 뼈에 삽입돼 뼈를 붙여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체에서 녹아 분해되는 인체 구성 원소로만 이루어진 유앤아이의 '특수재질골절합용나사 K-MET'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된 골절합용나사는 기존의 금속 제품과 달리 체내에서 서서히 녹아 1년 내지 2년 안에 없어지는 특징이 있어 시술한 골절합용나사를 제거하는 2차 시술이 필요 없다. 특히 주성분이 마그네슘과 칼슘 등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로만 이루어져 있어 인체 부작용이 적고, 녹았을 때 뼈를 강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기존의 폴리머(플라스틱) 재질로 된 제품보다 기계적 강도가 우수해 작년 기준 20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하는 골절고정용 의료기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골절합용나사의 허가는 식약처의 의료기기 분야 '허가 도우미'를 통해 제품 개발부터 허가까지 신속하게 진행됐다.


첨단과학을 접목시키거나 새롭게 개발된 의료기기의 경우 연구개발(R&D)부터 안전성·성능 등 검증을 위한 허가까지 통상 8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나 식약처의 허가 도우미를 통해 최소 2년 이상의 소요기간을 단축한 것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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