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글로벌 금융중심지 도약 시동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2 10:26

수정 2015.04.22 11:09

부산시가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세부 계획과 추진 전략을 내놓았다.

부산시는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과 품격을 높여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주요 금융중심지로 우뚝 서기 위해 '도약 2020계획'을 수립하고 4대 추진전략과 12개 추진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민선 6기 20만개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미래 신성장 핵심동력산업의 하나인 금융산업을 집중 육성해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파생상품 특화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다.

4대 추진전략은 △해양·파생특화 중심지 구축 △국제 수준 금융인프라 구축 △지역금융산업 활성화 △금융중심지 기본환경 조성이다.

해양·파생특화 중심지 구축을 위해서는 △해양선박금융 집중 육성 △파생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국거래소 역량 강화 △해양전문 재보험사 설립을 추진한다.

국제 수준의 금융인프라 구축을 위해 △백 오피스(Back Office)분야 특화모델 집중 육성 △금융권 데이터센터·백업센터 집적화 △국제 금융전문인력 육성에 힘쓴다.


지역 금융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전기관 기능 강화와 협업 모델 발굴 △기술보증기금 등과 연계된 기술평가 전문 도시화 추진 △지역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확대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금융중심지 기본환경 조성을 위해 △부산금융중심지 인프라 구축 △부산금융중심지 인지도 제고 △금융회사 종사자 생활·영업 환경 개선에 장기적으로 접근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학계와 금융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세미나를 열어 자문 절차도 거쳤다.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세계금융지수(GFCI)에서 82개 도시 가운데 24위(발전가능성 3위)를 차지하는 등 부산 금융중심지의 위상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나 여전히 이전 금융공공기관의 물리적 집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에 있다"면서 "해외 유수의 국제기구와 핵심 국내외 금융사를 집중 유치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수준급 법률·회계 법인과 같은 기본 기반 구축 등을 통해서 부산을 '금융 하기 좋은 도시'로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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