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올해 SUHD TV 판매.."상상 이상이 될 것"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2 16:53

수정 2015.04.22 16:55

삼성전자, 올해 SUHD TV 판매.."상상 이상이 될 것"

"SUHD TV판매, 상상보다 훨씬 많을 것"

삼성전자가 올해 SUHD TV 판매량이 당초 예상을 뛰어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랜 개발 끝에 내놓은 제품인 만큼 당분간 경쟁사들의 추격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개발실장 부사장은 22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 VD 개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UHD TV 기술 설명 및 시연회를 열었다.

한 부사장은 "올해 판매량을 얘기 하기는 어렵겠지만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소비자들이 찾는 만큼 더 많은 물량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SUHD TV에 사용된 나노크리스탈 기술과 리마스터링 엔진등에 대한 설명과 기술시연이 진행됐다. 특히 다른 제품과 SUHD TV를 나란히 놓고 화질과 명암비 등을 직접 비교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 부사장은 "나노 크리스탈 기술은 지난 2002년 부터 미래를 대비해 기술원에서 개발하기 시작 한 것"이라며 "지금 막 시작하는 업체들은 우리 만큼 색표현력과 수율을 높이기 힘들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OLED는 아직도 문제가 많이 있다. 울트라고화질(UHD)로 가면서 성능 향상과 수율 부분 때문에 출시를 하더라도 가격이 비쌀 것"이라며 "기술 완성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우리와 삼성디스플레이에서도 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술적인 완성도를 이루게 되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 있지만 언제 출시 할지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UHD 얼라이언스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0여개 글로벌 기업이 출범 초기부터 함께 하고 있으며 추가로 10여개 국내 기업들이 얼라이언스 가입을 논의중이다.

한 부사장은 "얼라이언스는 오픈조직이기 때문에 관련 회사들이라면 누구나 가입할수 있다"며 "LG전자도 빠른 시일내에 얼라이언스에 가입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UHD 얼라이언스는 현재 콘텐츠 제작사인 워너, 디즈니, 20세기 폭스 등 영화사들과 UHD 소스 리마스터링 업체, 넷플릭스, 디렉TV 등 방송 서비스 업체과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 TV 제조사들이 가입해 있다. 삼성전자는 설립 과정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최성호 삼성 DMC 상무가 이사회 멤버로 있다.


한 부사장은 "UHD는 아직 해상도 이외에 통일된 규격이 없어 실제로 보면 퀄리티가 떨어지는데도 모두 UHD로 불리고 있어 소비자들이 제대로된 영상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며 "얼라이언스를 통해 올바른 UHD 콘텐츠 품질의 규격을 정하고 인증제도 등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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